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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수학 천재이자 최연소 교수였던 폭탄 테러범 유나바머, 감옥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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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슈티 2023. 6.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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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보다 FBI의 별칭 `유나바머(Un/대학 A/항공사 Bomber/폭탄제조)`로 더 유명한 카진스키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향년 8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명확한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

 

카진스키는 미국 대학과 항공사 등 고위 인사들에게

사제폭탄을 소포로 보내 숨지거나 다치게 만들었다.

 

카진스키는 1942년생으로 아주 비상한 머리를 갖고 있었다.

15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해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에 진학했으며

2학년때 헨리 머레이(하버드 심리학 교수)가 CIA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실험의 피실험자로 참여했다.

 

이 실험은 한국 전쟁 당시 소련과 중국 북한이 미국 포로를 대상으로

마인트 컨트롤 기법을 사용한 데서 착안한 MK-울트라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으며,

언어 폭력 등 참가자들의 심리를 철저히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이게 카진스키를 테러범으로 만든 원인이지 않을까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후 석사, 박사를 거쳐 나이 24살에 버클리 최연소 수학과 교수가 되었다.

하지만 불과 2년만에 교수직을 사임했다.

 

사직 후 이 일 저 일 하며 그냥 저냥 지내다가 

몬태나주 강가로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기술 문명 없이 자급자족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부동산 개발 이슈로 오두막 주변의 생태계가 위협을 받았고

이래저래 귀찮게 괴롭힘을 당하자

이에 카진스키는 산업사회에 복수하겠다 결심하고

폭탄 제조 기술을 스스로 익혔다.

 

"환경을 파괴하는 기술에 맞서기 위해 연쇄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

 

카진스키는 기술 문명과 산업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1978년부터 1995년까지 대학과 항공사 등에 사제폭탄을 보내

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다치게 만들었다.

주된 타킷은 대학 교수나 박사 등 지식인 계층과 항공사였다.

 

테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아 범인을 특정할 수 없었다.

그러자 폭탄만 보내는 게 아니라 테러 대상에 오른 사람들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는 등

대범하게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1995년 9원, 카진스키는 `산업사회와 그 미래`라는 52페이지짜리 혁명 선언문을

희생자 가족과 언론사에 익명으로 발송했다.

(이 혁명선언문은 너무 잘 쓰인 글이라

글 자체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범인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하던 그때 카진스키의 동생이 나타났다.

카진스키가 뿌린 `산업사회와 그 미래` 혁명 선언문이 형의 문체와 비슷하다는 것.

덕분에 카진스키 검거에 성공했고

동생은 거금의 현상금을 받았지만 피해 유족들에게 나눠주었고

형이 사형을 받지 않게만 해달라 대신 사과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23년 6월 감옥에서 사망했다.

 

 

유나바머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드라마가 많다.

-맨헌트: 유나바머

- 테드K

등등

나중에 시간될 때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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