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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트랜스젠더 차별하지 말라고 항의하면 여탕도 들어갈 수 있는 혼란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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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슈티 2023. 6.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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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기사를 멀리하려고 한다.

뭐 워낙 흉흉한 얘기, 자극적인 얘기만 넘쳐나니

보다보면 과몰입하게 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핸드폰을 들고 살기 때문에

아예 안 보게 되지는 않는데

오늘 참 여러 생각이 들게한 기사를 봤다.

(사건 개요)

 

미국 워싱턴주에 한인 가족이 운영하는

올림푸스 스파라는 여성 전용 찜질방이 있는데

문제 없이 잘 운영되다가

2020년 트랜스젠더 운동가인 헤이븐 윌비치가

찜질방에서 자신의 회원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

 

찜질방이 회원 신청을 거부한 이유는

`수술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고객과 직원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거였고

월비치는 이는 차별이라며 WSHRC(워싱턴주 인권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WSHRC는 올림푸스 스파가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한 게 맞다고 손을 들어줬다.

 

올림푸스 스파는 `생물학적 여성 전용` 정책을 내세워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시애틀 지방법원은 이 조항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

 

**수정헌법 제1조

특정 종교를 국교로 지정하거나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막거나

언론 자유나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 방해,

정부에 대한 탄원의 권리를 막는 법 제정을 못하게 하는

미국 헌법 수정안**

 

월비치는

"이제 수술과 상관없이 모든 여성이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와우,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거라

적잖은 충격이었다.

이제 미래에는 남탕, 여탕이 아니라

성별 구분이 생물학적인 남성, 여성으로의 구분이 아니라

그냥 나의 신념에 따라 남성, 여성으로 구분이 되는 날이 오는 걸까.

아니면 남탕/여탕/생물학적 남성이지만 신념상 여성탕/생물학적 여성이지만 신념상 남성탕, 이렇게?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길래 찾아봤더니

가장 먼저 나오는 기사가 이거였다.

내용인 즉슨,

50대 남성 미리저는 LA 한인 스파업소에 트랜스젠더라며

알몸으로 여탕에 들어갔고

놀란 고객들의 항의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

 

손님측

그는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며

여탕에 있던 아이들과 손님들은 매우 충격을 받았다.

 

스파측

고객이 우기면 어쩔 수 없는 입장이다.

성소수자 차별 관련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랐을 뿐이다.

 

검찰은 머리저에게 음란 노출 혐의 등으로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미리저는 본인이 법적 여성이라며 

트랜스젠더를 괴롭히지 말라고 주장.

 

BUT

미리저는 과거부터 음란 노출 행위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였다.

30년간 40여건의 음란 노출 관련 사건에 연루된 인물.

 

이를 계기로 찬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시위대 VS 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대

 

참으로 혼란하다 혼란해.

어지러운 세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비슷한 뉴스를 접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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