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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영화 '설국열차',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 했는데 반응은 어땠을까?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0. 5. 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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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개봉한 영화, 설국열차.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로,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을 활용해 '계급제'를 잘 보여준 영화다.

 

'기상 이변으로 지구가 꽁꽁 얼어붙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기차 한 대에서 생활한다.

기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며,

기차 안에선 사람들이 나뉘어 생활한다.

 

배고프고 가난한 꼬리칸 사람들. 

호화로운 객실에서 호텔 조리를 먹고 사는 앞쪽칸 사람들.

 

마침내 꼬리칸 사람들은 앞쪽칸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폭동을 일으킨다.'

 

설국열차는 미드로 만들어진다고 얘기가 나왔고,

제작에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 참여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도 들렸다.

 

영화를 재밌게 봤던 사람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만들어질까 궁금했다.

그리고 며칠 전, 유튜브에 미드판 설국열차 예고편이 올라왔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_nzi46Dllg

 

개인적으론 영상 퀄리티는 너무 좋아보이는데,

틸다 스윈튼이 맡았던 '메이슨' 역할이 너무 딱딱하게 변해서 좀 아쉽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메이슨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때문에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또 메시지는 그대로 전달이 된다는 점이 좋았기 때문에.

물론 제니퍼 코넬리가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으로 어떻게 신선하게 극을 이끌까 약간 우려되긴 한다.

설국열차는 설국열차가 갖고 있는 '신선함'이 되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쨌든,

17일! 미국에서 드디어 설국열차가 첫 공개됐다.

 

과연 반응이 어땠을까?

 

일단 우리나라 기사들은 '잘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9시에 TNT와 TBS를 통개 공개된,

미드 버전 설국열차의 첫 방송 시청자 수가 330만 명을 기록.

이 기록은 2018년 에일리어니스트 이후 TNT에서 가장 높게 나온 기록.

TNT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 1위 기록.

 

 

그런데 생각보다 실제 평은 호불호가 나뉘는 모양이다.

 

구글에 snowpiercer 2020라고 쳤을 때 가장 먼저 뜨는 게 imdb고 평점이 6.5 정도다.

 

 

로튼토마토 지수 역시 영화에 비해 살짝 떨어진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영화는 94%

미드는 63%

 

시청자 지수)

영화 72%

미드 71%

 

평론가들은 영화를 훨씬 높게 평가,

시청자들은 비슷하게 평가했다.

 

실제로 '영화보다 못하다'는 기사도 있다.

 

미드판 설국열차를 본 언론의 반응은 아래와 같다.

 

대중문화전문지 롤링스톤:

 

영화에선 기차를 비현실적이면서 무시무시한 상징으로 사용했고,

드라마는 현실적으로 그리려 했지만 전혀 현실적이지 못했다.

 

액션은 상투적이며 드라마는 평이하고 감상적.

 

계층 구분과 기술 관료제의 사회적 상징적이 잘 표현됐으나,

흥미롭거나 일관성 있지 않다.

 

월스트리트 저널:

 

방송을 보면 제작 과정의 우여곡절이 이해되며,

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CNN:

 

아이디어는 거창하나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BBC:

 

제작사가 바뀐 데다 파일럿 대본을 다시 쓰고 재촬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만든 작품치고 그런 흔적이 잘 보이지 않았다.

서스펜스가 가득한 흡인력 강한 결과물이었다.

 

출처: 허프포스트코리아

 

대충 정리하자면, 시청자들은 영화나 드라마 모두 비슷하다고 느끼는 반면,

평론가는 영화에 비해 드라마나 좀 부족하다고 평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는 대체적으로 '기대보다 별로'라는 평을 하고 있는 듯하다.

 

평론가가 뭐라 하든, 언론에서 뭐라 하든 어쨌든 시청자들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니까.

시즌2까지는 확정이던데 잘 돼서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물론 인기 많아진다고 괜히 질질 끌면서 드라마 퀄리티 망치는 일은 없었으면 하지만.

 

한국에선 넷플릭스에서 설국열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넷플릭스엔 안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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