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넷플릭스 몰입도 甲 미드, 기묘한 이야기 시즌 1,2,3를 보고 적는 추천 글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0. 5. 14. 16:53

본문

반응형

미드 추천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기묘한 이야기'.

그런데 '기묘한 이야기'는 일본 드라마이던가 영화던가 그랬던 거 같은데, 아닌가?

일본 꺼에서 따온 건가?

찾아보니 아니었다.

 

그렇게 볼까 말까 간을 보고 있던 때, 한 댓글을 발견했다.

'제발 지금 보지 마세요. 시즌 완결되면 보세요. 새로운 시즌 1년 기다리다 2일 딱 괜찮다 또 기다리게 돼요.'

= 1년 내내 기다리다 이틀 만에 새로운 시즌 다 보고 또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게 된다.

 

뭐길래 그렇게 재밌다는 걸까.

그렇게 시작해버렸다.

 

 

와우.

시즌 1,2,3를 일주일도 안 돼 다 봐버렸다.

각 시즌은 8회씩. 한 회당 약 50분.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시즌1)

 

 

인디애나주 호킨스 마을에서 한 소년(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윌은 실종된 날, 친구들( 마이크, 더스틴, 루카스)와 던전앤드래곤 게임을 하고 헤어졌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윌을 찾으려 윌의 가족과 친구들, 경찰이 나선다. 그때 이상한 소녀(일레븐)가 뜬금없이 친구들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기이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시즌2)

 

 

다행히 실종된 윌이 뒤집힌 세계에서 돌아왔지만 윌이 좀 이상하다. 윌은 괜찮은 걸까? 뒤집힌 세계는 정말 끝난 걸까.

 

시즌3)

 

 

호킨스에 새로운 쇼핑몰이 생겼다. 어느덧 성장한 친구들은 여자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것들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친구들의 미묘한 변화로 똘똘 뭉쳤던 우정에 조금씩 금이 가는 걸까 싶은 때, 윌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그놈이 다시 나타났다. 누군가 뒤집힌 세계를 열고 있었던 것. 

 

이렇게 말하면 뭔 소린가 싶을 수 있다.

근데 걍 모르고 보면서 이해하는 게 훨씬 재밌을 것 같다.

한 마디로 기묘한 이야기를 단어로 표현하면 '괴물, 초능력, 다른 차원의 세계, 아이들, 우정, 사랑'.

 

 

기묘한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아이들의 눈으로 이야기를 표현한다는 점.

 

진짜 심각하고 진지하고 무서운 상황인데 사소한 걸로 지들끼리 싸우고 토론하는데 그게 말이 되는 느낌이다.

주된 주인공이 성인이었다면 그런 느낌 안 났을 거 같다.

 

아이들은 현실적인 문제보단 '지금 나한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위해 주저 없이 싸우는데 묘하게 힐링이 된다.

어른들은 '위험하니까 기다려야 돼.' vs 아이들은 '위험하니까 내가 구하러 가야 돼.'

물론 아이들의 섣부른 행동으로 일이 그르친다면 보면서 열통이 터졌겠지만 그들 나름대로 일을 너무 잘 헤쳐나간다.

게다가 이 아이들 너무 똑똑하다.

 

아이들이 모여 너무 순수한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

그게 바로 이 드라마의 매력 아닌가 싶다.

 

+ 물론 아이들 옆에는 이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어른들이 존재한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애들이 성장한다.

시즌1에서 '아고, 저 쪼꼬미가.'였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무섭게 애들이 커버린다.

시즌1 초등학생 -> 시즌3 대학생 느낌 물씬.

개인적으로 이 점은 좀 아쉬웠는데........ 저렇게 빠른 시간에 쑥쑥 큰다는 게 놀라웠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드라마 배경이 80년대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서로 연락할 방법이 없어 무전기를 들고 다닌다던지,

위치를 찾을 때 주섬주섬 지도를 꺼내든다던지.

왠지 지금보단 예전이 좀 더 따뜻하고 순수했던 거 같은, 그런 향수 때문인지 악인과 싸우는 순수한 아이들이 조금 더 부각돼 보인달까.

게다가 미국의 80년대를 관찰하는 재미도 있었다.

한껏 부풀린 머리 등, 되게 촌스러워 보이는데 묘하게 정감 간다.

 

코로나 때문에 시즌4 촬영이 지연됐다는 거 같던데, 시즌4 언제 나올까.

 

** 아, 기묘한 이야기는 시즌마다 이야기를 마무리시켜준다. 

    그래서 당장 궁금한 점은 해결이 되기 때문에 화장실 가서 중간에 끊은 거 같은 그런 찜찜함은 없다.

    다음 시즌을 차분히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있다. **

 

굉장히 흡입력 있게 쭉 빨아들이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다.

추천.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