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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높은 통통 튀는 발칙한 하이틴 드라마를 찾는다면,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1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0. 5. 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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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추천이 많아서 보기 시작했다.
시즌1 1화 오프닝을 보고 매우 당황했다.
야하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드라마에서 이 정도 수위가 가능하다는 게 놀라웠다.

게다가 하이틴 미드.

하이틴 미드지만 우리나라 하이틴들은 볼 수 없는 아이러니한 드라마다.

 


원 제목은 'Sex education'다.

제목이 '성교육'인 것보단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인 게 나은 거 같긴 하다.

뭔가 좀더 은밀하면서도 하이틴의 발칙함을 살려 잘 표현한 거 같다.

 

 

성 상담사인 엄마에게 어깨너머 습득한 지식으로

친구들에게 성 상담소를 여는 모태솔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오는 오티스는 고등학생이다.

(오티스 볼 때마다 배우 '지창욱' 생각난다. 내 눈엔 너무 닮았다. 약간 기름기 쪽 빠진 담백한 지창욱 느낌.)
성 삼당가인, 성적으로 매우 '깨어 있는' 엄마를 둔 학생이라곤 생각이 되지 않을 만큼 어수룩한 모태솔로다.
자위를 하려고 시도는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그렇게 된 데에는 '가정사'가 좀 있다.)

그러다 학교에서 메이브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덥석 '성 상담'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메이브는 세상에 벽을 치고 사는 학생이다.
그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고 짐짓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을 상처가 많아 상처를 숨기기 위해 날을 세우고 사는 것뿐이다.
매우 똑똑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어 능력 발휘를 못하고 산다.
그러다 오티스의 잠재력을 보고, 오티스를 이용해 돈 벌 생각을 한다.
그렇게 오티스와 어쩔 수 없이 엮이는데 오티스 덕분에 마음 속에 있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진다.

 


이 드라마는 매우 발칙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에 각각의 색이 있다.
위에서 오티스와 메이브만 소개했지만, 

이외에도 오티스의 친구이자 게이인 에릭,

수영선수이자 학교내 유명인사 잭슨,

여기저기 시비 걸고 다니는 교장 아들 사고뭉치 애덤,

처녀인 게 싫은 괴짜 릴리 등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색을 뿜으며 묘하게 어우러진다.

학생들의 적나라한 성에 대한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결국은 그 '이벤트'가 캐릭터들의 성장으로 이끈다.


그런 면에서 하이틴 미드의 전형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성'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통통 튀는 독특한 캐릭터들로 인해 전혀 지루하거나 지겹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에 오프닝 보고 '그냥 자극적인 드라마일 뿐인가', 하고 껐었다.

그런데 꾹 참고 일단 보다 보면 자극보단 그 속에 숨은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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