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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본 영화 4편, 솔직한 리뷰: 비상선언/지푸라기라도../아메리칸 셰프/워 위드 그랜파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2. 9. 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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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영화를 안 봤는데,

이번 연휴에 어쩌다 보니 여러편의 영화를 보게 됐다.

 

1. 비상선언

비상선언은 영화관에 가서 직접 보고 싶은 영화였다.

캐스팅부터 미쳤지 않은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이 한 영화에 나온다니!!

게다가 예고편은 또 얼마나 쫄깃쫄깃하던지!

근데 웬걸. 개봉 후 평이 안 좋길래 대기했다 봐야지 했다가 이번 연휴에 봤다.

 

줄거리 

 

구인호(송강호) 형사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을 보고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부인이 탄 항공편에 탑승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항공편에는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하와이로 향하던 박재혁(이병헌)도 타고 있었는데,

박재혁은 주변에서 알짱거리며 묘하게 기분 나쁘게 하는 류진석이 신경쓰인다.

 

류진석은 실제로 테러를 위해 항공편에 탑승했고,

바이러스를 비행기 화장실에 살포했는데 이로 인해 승객 한 명이 사망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김숙희(전도연) 장관은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딱 '용두사미'형 영화다.

감정에 호소하는 신파 스토리로 밀고 나갈 계획이면 예고편을 저렇게 쫄깃하게 만들었을까.

기대하게나 만들지 말지ㅜㅜ

초반에 완전 빠져서 보다가 중반 이후부터 핸드폰하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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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워낙 컸고,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지며 억지 감동을 너무 많이 짜내서 그렇지 아주 못 볼 영화는 아니다.

배우들 라인업과 예고편으로 기대감을 너무 심어놔서 그거에 한참 못 미친다뿐.

영화 초반엔 진짜 좋았는데!!!!!

(캐스팅이 너무 아깝다ㅜㅜㅜㅜㅜㅜ)

 

한줄평: 다운그레이드된 버전의 부산행 ★

 

 

2.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솔직히 말하면 정우성 씨 연기랑 잘 안 맞아서...

'정우성 배우'는 좋아하지만 '연기하는 정우성' 은 잘 못 보는데

전도연 배우가 나와서 봤다.

 

이미 지푸라기 속 전도연 배우의 연기는 유튜브 쇼츠에서 여러번 찾아봤긴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보고 싶어졌다.

 

줄거리

 

(이건 줄거리를 딱 적기가 어렵다.

이야기가 인물에 따라 왔다갔다 진행되기 때문에.)

 

돈을 다 끌어쓰고 사라진 애인 때문에

빚에 시달려 돈이 매우 필요한 태영(정우성).

 

그냥 돈이 갖고 싶은 사이코패스이자

태영의 전애인 연희(전도연).

 

치매 걸린 엄마, 청소일을 하는 아내, 딸과 함께 사는

집안의 가장이자 목욕탕 알바를 하는 중만(배성우).

 

돈에 절박한 이들에게 돈가방이 왔다갔다 움직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일단, 전도연 배우의 연기는 미쳤다.

('뭐야~?' '니가 먼저 쳤다, 뭐해 치워' '어머, 끔찍해.' '이 못생긴 게'

아직도 대사가 그대로 그려진다. 연기가 너무 찰지다.)

그리고 여전히 정우성 배우의 연기는 좀 어색하다... 힘을 좀 빼면 좋을 거 같은데ㅜㅜ

 

스토리나 영화가 전개되는 방식도 괜찮다.

조금 더 늦게 개봉했으면 훨씬 더 잘됐을 거 같은데 아쉽다.

 

한줄평: 전도연의 연기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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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메리칸 셰프

이것도 옛날부터 보고 싶었는데 미뤄지고 미뤄지다 드디어 보게 됐다.

 

줄거리

 

유명 셰프인 칼 캐스터가 요리 평론가에게 악평을 받은 후

그게 원인이 돼 다툼에 휘말리고 사람들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며

결국 이끌던 레스토랑에서까지 나오게 된다.

 

이후 칼의 전부인 이네즈의 도움으로 푸드트럭을 연다.

 

재밌다.

뮤지컬 영화는 아닌데 뭐 때문인지 뮤지컬 영화를 본 것 같은 여운이 남는다.

 

대사나 표현이 좀 자극적인 게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없이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영화다.

 

푸드트럭을 창업하게 되면서 아들과의 관계, 전부인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 변화를 따라가며 영화를 보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영화 자체가 뿜어내는 에너지 자체가 긍정적이고 밝아서

삶에 지쳤을 때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한줄평: 삶에 지쳤다면 이 영화를 보세요 ★★★

 

 

4. 워 위드 그랜파

그냥 어쩌다 보니까 보게 된 영화다.

가족들이랑 불편하지 않게,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봤는데 역시 그렇다.

 

줄거리

 

할아버지 '에드'와 손자 '피터'의 소소한 이야기.

 

방을 지키고자 하는 에드.

방을 빼앗고자 하는 피터.


방을 차지하기 위한 세대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귀여운 전쟁.

 

크게 빵빵 터지는 영화는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피식 웃을 정도?

 

진짜 온가족이 명절에 모였을 때 다 같이 보면 될 것 같은 영화다.

다 큰 성인들은 약간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런 영화는 그런 맛에 보는 거 아닌가 싶다.

 

한줄평: 아이들이랑 보세요

 

 

결론

심장이 쫄깃한 범죄 스릴러를 보고 싶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삶에 지쳐 힐링이 필요하다면 아메리칸 셰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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