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일이 실재했다는 걸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면 몰입도 잘 되는 편이고, 개연성 있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기도 한 것 같다.
1.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에이즈로 사망한 론 우드루프의 삶을 차용한 영화다.
실제 론 우드루프의 삶을 그대로 가져왔다기 보단 캐릭터만 따와 영화화 했기 때문에 실제 인물의 스토리와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다.
매튜 맥커너히가 영화를 위해 20kg를 감량하는 등 메소드 연기를 선보이면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함께 출연한 자라드 레토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 영화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함께 수상한 건 '미스틱 리버' 이후 10년만의 일이었다고 한다.
사실 마약, 에이즈, 동성애 등 어떻게 보면 사회적으로 바깥쪽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공감이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처음에 자극적인 장면들이 좀 등장을 하는데 그때 '더럽다, 그냥 끌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에 주인공 론에게 적대감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랬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런 불편한 감정들이 좀 누그러지면서 색안경을 벗고 바라보게 되다 나중엔 이해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2.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마인드는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좀 오래된 영환데 어렸을 때 보고 존 내시에 대해 엄청 찾아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는 여러번 봤다.
러셀 크로우와 제니퍼 코넬리가 열연한 영화다.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얘기하지 않겠으나 한 인물의 극적인 삶을 보고 있노라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영화로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 영화를 보면 상당히 심장 쫄깃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3. 이미테이션 게임
이미테이션 게임은 에니그마를 해독한 천재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역시 영화를 본 후 앨런 튜링에 대해 엄청 찾아봣었는데, 앨런 튜링의 삶도 참 녹록치 않다. 영화보다 실제 앨런 튜링의 삶이 좀 더 드라마틱하고 극적이다. 범인들은 천재를 동경하지만 실제로 천재들의 삶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았다.
잔잔한 듯 긴장감도 있고 인물들 사이의 감정도 좋고 무엇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연기가 좋다.
4. 127시간
산악인 아론 랠스턴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블루 존 캐년에서 혼자 등반을 하다 좁은 절벽 사이에서 굴러 떨어진 암석에 오른팔이 짓눌려 갇힌 경험을 영화화 했는데, 생존하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이 얼마나 대단하지 느끼게 하는 영화다.
실제로 아론은 자신의 팔을 절단하고 그 곳을 탈출하는데 영화에서 그 과정을 생각보다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는 그 장면들은 제대로 못 봤다. 하지만 자극적인 것들보다는 오히려 주인공 감정 변화에 집중해서 보게 된다. 마지막 살아 남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 된다.
영화 끝나고 나서 꼭 생각하게 된다. 나라면.................?
5. 캐치 미 이프 유 캔
사기꾼 얘기다. 10대 후반의 나이에 희대의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하다 나중엔 사기꾼 경험을 밑천으로 삼아 기업의 보안 컨설턴트가 된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얘기를 담은 영화다. 참나. 난놈이라고 해야 되는 건지.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다. 오래된 영화고 본 지 오래돼서 정확하게 잘 기억나진 않는다. 생각난 김에 다시 봐야겠다.
그냥 '재밌게 봤다'는 기억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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