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성공하고 싶으면 이렇게 하면 된다, 맥도날드 실화 영화 `파운더` 줄거리/결말

 

파운더

2016년 개봉

감독 존 리 행콕 (블라인드 사이드 연출)

출연 마이클 키튼

 

너무 유명한 맥도날드의 창업주 레이 크록의 전기 영화.

지금의 맥도날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적나라하게 잘 드러낸 영화.

 

줄거리 및 결말

레이 크록은 세일즈맨이다.

종이컵, 접이식 테이블 등을 팔아왔고 

현재는 멀티 믹서를 판매한다.

퇴짜 맞는 게 일상이다.

 

집에는 밖으로만 도는 남편을 묵묵히 응원하는 부인이 있다.

 

어느날 한 음식점에서 멀티 믹서 6개를 주문한다.

`그렇게 많이? `믿을 수 없어 주문자와 직접 통화를 한다.

 

멀티 믹서 6개를 주문한 곳은 맥도날드였다.

(맥도날드란 이름은 매장 주인인 두 형제의 이름에서 따왔다.)

직접 찾아가 매장을 직접 확인한 레이 크록은 그곳에서 돈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맥도날드 형제에게 프랜차이즈를 하자고 제안한다.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반응은 뜨거웠다.

지점이 점점 늘자 맥도날드 형제와 레이 크록의 갈등이 시작된다.

맥도날드 형제는 확장보다는 확실한 품질 보장이 우선이고

레이 크록은 사업 확장이 우선.

 

애초에 을은 레이 크록이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관련 계약을 맺을 때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결국 지점은 늘고 사업은 커지지만 레이 크록은 돈을 만지지 못한다.

 

이때 해리 소더본을 만난다.

해리 소더본은 애초에 돈은 부동산을 통해 벌 수 있다며 조언한다.

맥도날드가 들어설 땅을 구입해 임대료를 받으라는 것.

그렇게 되면 맥도날드 형제와 맺은 계약을 우회하며 맥도날드를 실질적으로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부동산이란 회사를 새로 차리며 

맥도날드 형제에게 의논도 안 하고 운영을 맘대로 하며 사업을 확장한다.

그 과정에서 오리지널 1호점과 브랜드명에 대한 권리까지 사버린다.

맥도날드 형제 중 형은 이 소식을 듣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다.

 

레이는 병원으로 찾아가 백지수표를 내밀며 딜을 요청한다.

결국 맥도날드 형제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이란 사실을 받아들인다.

 

맥도날드 1호점, 270만 달러 그리고 맥도날드의 지분 1%를 요구한다.

레이는 맥도날드 지분 1%는 구두합의로 하는 조건이라면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고 한다.

결국 그렇게 그들은 합의를 했다.

 

맥도날드 형제는 레이에게 묻는다.

 

"우리를 찾아온 날 시스템을 그대로 다 보여줬는데

아이디어를 빼앗아 직접 매장을 운영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레이는 대답한다.

 

"내가 매장을 운영했으면 망했을 걸?

난 그냥 맥도날드란 이름을 갖고 싶었거든.

맥도날드를 뺏어야겠다 마음먹었어."

 

하지만 맥도날드 형제는 1호점 위치만 소유할 뿐 맥도날드란 이름을 사용하지 못했고

또 맥도날드에 대한 지분도 한푼 받지 못했다.

구두 계약을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크록 진짜 인성 쓰레....)

 

본문 중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이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집도 주고 다 줘. 하지만 맥도날드와 관련된 건 주식 한 주도 줄 수 없어."

(변호사에게 한 말)

평소에 눈여겨 보던 지점장의 아내도 빼앗는다.

 

 

 

 

소셜네트워크 때도 느꼈지만

정말 인성에 문제가 있어야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맥도날드 형제 너무 안타깝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사람들은 늘 능구렁이 같은 사업꾼에게 당하는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정녕 퉁수를 칠 줄 알아야 성공하는 것인가.

 

영화는 재밌는데 마지막에 너무 씁쓸해서 생각보다 충격이 오래 갔다.

소셜네트워크 퉁수는 뭔가 그냥 스윽 지나가면서

`이런 일도 있었어.`하고 보여주는 느낌이라 그렇게까지 타격은 없는데

파운더는 퉁수의 과정을 고스란히 그대로 보여줘서 속이 너무 터졌다.

주변의 사람들(맥도날드 형제, 부인)이 버려지는 과정이 너무 적나라하다.

 

`저래야 성공하는 구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영화.

+ 역시 부동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