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과자할인점에서 주섬주섬 낯선 과자 집어다 먹는 게 취미다.
과자를 너무 사랑해서 여지껏은 맛 없는 과자란 걸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수입 과자를 먹으며 취향이 안 맞는 과자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중이다.
물론 `으 이게 무슨 맛이야` 하면서도 완봉을 했지마는.
암튼,
다이소에 살 거 사러 들렀다가 지나치지 못하고 과자 몇 개 집어와 봤다.
1000원이다.
이 제품은 수입 과자는 아니다.
봉지를 깠는데 과자양이 봉지에 너무 비해 빈약해 보였다.
아, 역시 대한민국 생산 과자가 맞구나 했다.
바삭바삭하고 단백하다.
맛이 강하지 않다.
바베큐맛이라는데 바베큐맛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살짝 매콤한 라면스프가 시즈닝 된 느낌이었다.
단백하게 와구와구 씹다보면 매콤한 시즈닝이 한 번씩 목구멍을 탁 치는 맛이다.
이런 라면스낵은 좀 강한 맛을 기대하며 먹어서 그런가 약간 실망스러웠다.
근데 또 먹다보면 하염없이 주워먹게 된다.
재구매는 안 할 것 같은데 맛이 없진 않았다.
근데 또 나중에 생각날 것 같기도 하고.... 은은하게 스며드는 과자 재질이다.
시즈닝 맛이 강하지 않은,
단백하지만 너무 단백한 건 아닌(?) 과자 찾으면 좋아할 것 같다.
결론: 실패는 아니지만 성공도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1000원이다.
원산지는 말레이시아라고 한다.
화이트캐슬 쿠키는 사실 가끔 사 먹던 쿠키라 이미 맛을 알고 구매한 케이스.
이런 통에 든 걸로 사서 먹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미니미 사이즈로 구매해봤다.
5가지 모양의 버터쿠키가 3개씩 들어있다.
뭐 다섯가지의 쿠키 모두 맛은 비슷하다.
버터향이 나는 쿠키인데 다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쿠키의 밀도와 위에 설탕이 뿌려져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버터링 모양의 쿠키는 밀도가 굉장히 응집된(?) 느낌인데
그 약간..... 칼로리발란스 정도로 꽉꽉 들어찬 목이 콱콱 막히는 스콘 같은 느낌이다.
나는 이런 밀도 높은 목 막히는 느낌의 질감을 좋아해서 만족했다.
(우리나라 과자 버터링과 비교하면 훨씩 묵직하게 씹히는 쿠키다.)
다른 모양의 쿠키도 비슷하지만 버터링 모양 보단 살짝 무른 쿠키다.
우유랑 먹으면 한 통 순삭이다.
결론: 알던 맛, 목 막히게 먹는 맛은 있지만 특별함은 없었다.
역시 1000원에,
원산지는 베트남이다.
10개가 들어있고 개별 포장돼 있어 깔끔하게 먹기 좋다.
이게 새로운 발견이었다.
치즈 크래커라고 해서 뽀또 같은 느낌을 기대했다.
크래커와 크래커 사이에 치즈 크림이 발린 그런 모양.
그런데 봉지를 뜯고 기대한 이미지와 달라서 1차 당황.
넓적한 크래커 한 면에 설탕, 한 면에 치즈크림이 코팅된 모양이다.
입에 넣고 2차 당황.
치즈 크래커는 자고로 좀 짭짤한 거 아닌가?
근데 이 아이는 단맛이 더 강했다.
치즈맛은 살짝 거드는 정도다.
부드럽고 달달한 크래커!
짭짤함을 기대하고 구매하면 실망할 테고 달달함을 기대하고 구매하면 만족할 것 같다.
결론: 익숙하지 않지만 맛 좋은 과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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