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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서 삶이 고단한 여성을 통해 보는 인간의 위선, 영화 `말레나`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3. 5. 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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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개봉작

이탈리아 영화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시네마 천국 감독)

주연 모니카 벨루치

배경 2차 세계 대전

 

 

줄거리 및 결말

 

우월한 미모 때문에 땅만 보고 걷는 여자가 있다.

말레나.

 

말레나는 온 마을의 관심 대상이다.

지나가면 모든 사람의 시선을 잡아 끄는 미모 때문에

어떻게 한 번 해보고자 하는 남자들,

그런 모습이 아니꼬운 여자들.

 

그리고 말레나에게 첫눈에 반해 말레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던 소년, 레나토.

 

말레나는 남편이 징집된 후 혼자 지내고 있었는데

남편이 전쟁 중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이후 마을 남자들은 노골적으로 말레나에게 추파를 던지고

마을 사람들은 말레나에 관한 소문을 만들어 낸다.

 

마을에서 핫한 남자로 꼽히는 카데이 중위를 집에 초대한 말레나.

말레나 집에서 나가던 카데이 중위는 유부남인 치과의사와 마주치게 된다.

치과의사는 말레나가 자신의 약혼녀라는 헛소리를 하며 싸우고

이 일은 커져 말레나가 법정에 서게 되는 일까지 생긴다.

 

변호사의 열정적인 변호로 말레나는 무죄를 선고받지만

딸의 스캔들로 명예롭지 못하게 교직을 떠난 말레나의 아버지는

말레나와 거리를 두고

결국 변호사 수임료를 감당하지 못한 말레나는 변호사에게 변을 당하게 된다.

 

남편은 전사하고,

아빠는 딸을 떠났고.

말레나는 생활이 어려워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이젠 여기저기서 똥파리들이 들끓어

먹을 걸 가져다 주며 어찌 해보려는 남자들로 그득그득하다.

 

마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이 공습으로 말레나의 아버지가 사망한다.

 

말레나는 이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소문을 사실로 만들어 버린다.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빨갛게 염색한 후 몸을 팔기 시작한다.

심지어 독일군 장교들과 어울리는데

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을 아주 꼴사납게 바라본다.

 

전쟁이 끝나고 마을 여자들은 이때다 싶어 말레나를 거리로 끌어내

머리카락을 다 잘라내고 태형(?)에 준하는 형벌로 마녀사낭을 한다.

헐벗어 몸이 다 드러나고 온몸엔 상처 투성이로 가득한 말레나를 누구도 돕지 않는다.

 

이 일로 말레나는 쫓기듯 마을을 떠나는데

그 후 전쟁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말레나의 남편이 마을로 찾아온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말레나의 행방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이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레나토는 말레나의 남편에게 편지 한 통을 남긴다.

 

1년 후,

말레나와 남편이 마을로 돌아온다.

그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놀라지만 이전 같은 반응은 아니다.

말레나 눈가에 주름이 생겼다는 등 살이 쪘다는 등 깎아내리며 동정의 시선을 보낸다.

 

말레나는 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장바구니를 바닥에 떨구며 과일을 흘리는데

이 모습 역시 지켜보던 레나토는 말레나의 과일을 주워준다.

그리고 뒤돌아선 말레나에게 `행운을 빈다.`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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