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헬스장이라는 곳에 가봤다.
헬스장이라는 공간은 왠지 모르게 사람을 좀 위축시키는 느낌이 들어서
등록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얼마나 많이 흔들렸던지.
괜찮을까, 돈 버리는 게 아닐까, 쭈구리처럼 있다가 오지 않을까 100번을 흔들린 끝에
이제는 정말 근력을 키우고 체력을 키울 때가 됐다는 판단에 정말 질질 끌다가 드디어 등록을 했다!
헬스장을 고르는 것부터 일이었다.
1. 거리
일단 맵으로 집 주변에 있는 헬스장을 쫙 검색했다.
그리고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 몇 곳을 압축했다.
2. 가격
한 달 헬스권 가격을 문의했다.
물론 3달 6달 장기로 끊으면 헬스권이 훨씬 저렴했지만
끊어놓고 안 가는 것보단 한 달 비싸게 끊어보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한 달권 기준으로 가격은 8-10 수준이었다.
3. 방문
헬스장을 직접 방문해서 헬스장을 둘러봤다.
헬스장 분위기를 보고 싶었고
관장님(?)을 보고 싶었다.
헬스장 분위기가 눈치보이는 분위기인지,
PT를 강요할 법한 분위기인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등록하면 그래도 신경은 써 주는지 궁금했다.
아예 기구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대부분의 헬스장은 등록하면 기구 사용법은 알려주는 듯했다.
그런데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다.
비슷한 대답처럼 느껴지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1번 표현이 더 뭔가
'아 이 헬스장은 PT 같은 게 많이 활성화 되지 않은 그런 거에 집착하지 않는 거 같다.'
이런 뉘앙스가 풍겼다.
(처음할 때 PT를 받는게 좋다고는 하던데
그렇게 운동을 빡시게 할 생각도 없었고 그냥 운동하는 취미를 붙이는 정도를 원했고
이 트레이너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한 수준도 안 되기 때문에
PT 생각은 1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기구나, 샤워실을 확인한다고 하는데
나는 기구 봐야 뭐가 뭔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지도 못했고
샤워는 집에 와서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안 중요.
+ 방문해보는 게 좋다고 느낀 게 정말로 헬스장 마다 분위기가 너무 달랐고
그 헬스장이 갖고 있는 기운이 느껴져서 판단하기 좋다.
+ 또, 위생상의 문제로 아예 운동복을 제공 안 하는 곳도 있고 옷을 제공하는데 비용을 따로 받는 곳도 있고 옷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이것도 고려해볼 사항인 듯하다.
다행해 거리, 가격, 방문 후 느낌이 모두 마음에 든 헬스장이 있었고,
그렇게 헬스장을 드디어 등록했다.
내가 헬스장을 잘 고른 탓일까.
주변에 가득한 근육쟁이들 사이에서 눈치보지 않고 잘 있다 왔다.
정말 그들은 자신의 몸에 자신의 운동에 취해 다른 사람들은 아예 신경 안 쓰는 느낌이 났다.
괜한 걱정을 했어.
헬스장, 무서운 곳이 아니었어!!
이제부터는 배운 기구들 열심히 복습,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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