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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요금제의 큰 단점, 개통했다 당일 철회한 후기! 최악의 하루였다.

REVIEW

by 미슈티 2023. 3. 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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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여있던 핸드폰 약정이 모두 만료가 되고,

알뜰폰 요금제를 알아봤다.

 

알뜰폰 요금제를 열심히 열심히 검색했을 때,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

1. 저렴하다. 최고다.

2. 고객센터 연결 드럽게 안 된다. 속터진다.

 

`가성비로는 최고지만 메인 통신사(?)를 이용할 때 느꼈던 고객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정도로 요약이 됐고,

딱히 고객센터에 전화걸 일도 별로 없었고,

통신사에서 혜택받는 것도 딱히 없고,

`약정도 없겠다, 별로면 안 쓰면 되지`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얼른 알뜰폰 개통을 신청했다.

 

알뜰폰 업체는 정말로 너무너무 많았고,

당최 어떤 업체가 어떻고 어떤 업체가 어떻고 알 수가 없고 복잡해서

유튜브에 '알뜰폰'을 검색해 3월 기준 저렴한 거같은 곳에서 개통을 신청했다.

(뭐 물론 나는 그런 혜택 하나도 못 보긴 함.)

바로 모빙.

 

+혹시 어디서 어떻게 가입해야 될지 모르겠다 싶으면,

`알뜰폰허브`

https://www.mvnohub.kr/use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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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허브에 접속해서 원하는 조건 설정한 후 가입하면 된다.

 

암튼, 

나는 모빙에서 월 990원에 데이터 5G 전화 250분인가를 1년동안 사용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유심비도 무료인 SKT망을 사용하는 요금제에 가입했다.

 

유심이 이틀 후에 도착했고 셀프 개통으로 개통을 했다.

(아, 근데 유심이 도착하기 전에 기전 통신사에서 통신비 정산 관련 문자가 도착할 수도 있는데,

개통이 완료되기 전까지 핸드폰 끊기는 일 없으니 문자는 무시해도 된다.)

 

개통은 어렵지 않다.

그냥 셀프개통 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유심번호 기입 후 완료하고

배송 받은 유심칩 핸드폰에 꽂아서 재부팅하면 끝!

 

과정) 셀프개통 신청 -> 유심 발송 -> 유심 수령 후 셀프 개통 -> 유심칩 장착

 

그.런.데.

헬게이트가 열렸다.

전화가 아예 안 터진다.

데이터도 안 된다.

개통은 된 거 같은데 전파 신호도 잡히는 걸로 나오는데 그냥 전화가 안 된다.

가입 안내 문자도 안 오고,

전화를 걸어보니 `이 번호는 착신이 금지되어...` 뭐 어쩌고 저쩌고.

service 어쩌고도 떴던 것 같은데.

데이터 안 터지는 건 와이파이로 잡아서 쓰면 되는데 전화가 아예 안 되니까 돌아버림.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밖으로 나가니 그제서야 개통완료 문자가 도착하고 전화가 된다.

한 마디로 내가 있는 공간에서는 아예 그냥 전화가 먹통이 되는 거.

당장 전화할 일이 많은데ㅜㅜㅜ

모빙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안 받는다. 3분 뒤에 연락처 남기라고 하고 자동으로 끊긴다.

수십번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 안 된다.

속터져 죽는 줄 알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1:1을 남겼고,

앱을 깔고 다시 1:1을 남겼다.

그만큼 간절했다.

 

고객센터와 원활한 연결이 얼마나 소중했던지를 절실히 느꼈다.

 

방법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전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여차저차 설명을 하니 

가입 철회 가능하지만 현재 가입한 통신사에서 승인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결국 모빙 고객센터와 연결이 돼야 해결을 해도 뭔 해결이 된다는 말.

 

하............................. 4시간 넘게 시간날 때마다 주기적으로 수십통의 전화 걸었다.

전화가 안 터지니 밖에다 핸드폰은 밖에다 두고 벨소리 최대로 해놓고 혹여 고객센터에서 전화올까 기다렸다.

결국 내가 열심히 열심히 전화를 걸어 기적적으로 통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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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법은,

1. 증폭기 설치 

but, 벽에 타공을 해야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당장 되지도 않음. 시간이 걸림.

2. 철회

 

당연히 철회해달라고 했고 

당일 철회라 요금 부과는 없을 거라더니

통화비 만원 가까이를 정산해야 철회를 해주겠다고 한다.

 

하........ 이건 또 무슨 소리.

대부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건데............?

 

알고보니,

무료 번호 (114)로 전화를 안 하고 

유료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요금이 부과됐다고 한다.

(하루치만큼만 사용했으면 무상 철회인데 하루치 이상의 전화를 사용해 부과했다는 거.)

 

진짜 짜증났는데 내가 몰랐던 것도 있고

그냥 빨리 이걸 해결해 벗어나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서 바로 계좌로 쏴주고 철회 완료.

그러니까 바로 이전 통신사랑 연결되더라는.

 

그리고 이전 통신사 고객센터에 요금제 관련 상담을 하는데

고객센터 연결이 이렇게 쉬운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달았다.

 

결론:

 

알뜰폰 요금제, 저렴한 가격에 약정으로 묶일 일도 없는 좋은 제도이고

큰 문제가 없다면 나에게 치킨 몇 마리 값도 벌어다 줄 수 있는 존재이지만

혹시 나와 같은 답답한 일이 생기면 바로 해결이 안 되니 너무 답답하다.

 

다시 알뜰폰에 도전할 일............... 있을까?

당분간은 그냥 메이저 통신사 다이렉트 요금제 or 약정할인 25% 쓸란다.

 

약간 보험 같다는 생각을 했다.

병원은 안 가는데 매달 보험료는 나가서 아까운데........ 그냥 해약할까?

근데 해약한 다음날 병원에 돈 들어갈 일 생긴 뭐 그런 느낌.

 

하......... 정말 힘들고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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