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바꿀 때가 돼서 며칠 열심히 찾아봤다.
책상 위가 좀 깔끔했으면 좋겠어서 무선을 사고 싶었다.
원래 사용하던 키보드가 기계식이라서 기계식을 찾았다.
기계식 무선을 찾아보니 별로 없고 무엇보다 비쌌다.
키보드 사는데 10만원 이상 들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가 요즘 팔이 자주 아파서 인체공학을 살까 싶어
마이크로 소프트, 로지텍 제품을 살펴봤다.
그런데 문득,
만져보고 사는 것도 아닌데 덜컥 샀다가 안 맞으면 어떡하냐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버티컬 마우스 샀다가 안 맞는 거 같아서 다른 사람 줘버린 이력이 있기 때문.)
결국 저렴한 로지텍 MK235를 샀다.
안 좋은 평이 많았지만 좋은 평도 많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좀 쓰다 정 못 쓰겠으면 어쩔 수 없지 싶은 마음이었다.
처음 받으면 상자에 꽂힌(?) 리시버(수신기)를 잘 챙겨야 한다.
키보드, 마우스만 꺼내고 상자 버려버리면 안 됩니다.
음....................... 사용해본 후기는,
키보드)
1.
키보드의 경우 반응 속도는 딜레이 없이 괜찮은데 인식이 잘 안 될 때가 있는 몇몇 키가 있다.
눌렀는데 안 눌려진다고 해야 되나?
타이핑을 빨리 해야 될 때는 짜증날 때가 있다.
오타가 발생하기 때문에.
내 경우 잘 안 눌리는 키가 자주 사용하는 키는 아니라서 다행인데,
평에 보면 스페이스가 그렇다는 경우도 보이던데 그럼 타이핑 하다가 짜증 많이 날 듯하다.
2.
흔히들 말하는 키감, 키 눌리는 느낌.
음........ 부드러운데 기계식 키보드 썼던 사람이라 그런지 만족스럽지는 않다.
뭐랄까, 눌리다 마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키스킨 벗기고 사용하면 쬐끔 낫다.
3.
대신 소음이 적다.
아무래도 기계식 키보드는 칠 때마다 키보드랑 내 손이 서로 밀어내는(?) 반응감과 함께
경쾌한 알림음 같은(?) 챙챙/탁탁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얘는 그거에 비해 소음이 없는 편이다.
이 제품의 경우 소리가 탁탁은 아니고 닥닥 정도?
다만 스페이스 누를 때는 탁탁 소리난다.
근데 그 소리도 기계식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만약 소음을 더 줄이고 싶으면 키스킨을 추가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키보드 청소 귀찮아서 키스킨을 추가로 구매했는데,
확실히 키스킨 올리고 사용하면 소음이 적다.
그리고 키보드 눌리는 느낌도 부드럽다.
다만 이건 취향에 따라 나뉠 것 같은데 나는 키스킨 없이 사용할 때가 사용감은 더 좋다고 느껴진다.
(뭔가 좀 더 탱탱 튕거내는 느낌. 키스킨을 씌우면 흡수하는(?) 느낌.)
같은 제품이지만,
키감이 중요하다면 키스킨 없이
소음이 중요하다면 키스킨 있이 사용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나는 키감도 소음도 아닌 먼지 않고 오염되는 게 싫어서 키스킨을 두고 사용하고 있다.
여지껏 키보드 얘기만 했는데 아무스는 음.......................
마우스)
1.
인식은 괜찮은 것 같다.
포인터 움직임도 그렇고 딱히 인식이 안 되거나 마우스가 안 움직여 불편한 적은 없다.
2.
다만 느닷없이 한 번씩 커서가 사라져서 안 될 때가 있다.
한 두어번 정도 있었는데 모두 전체화면으로 유튜브 등 동영상 볼 때 였다.
esc 키로 화면을 줄이면 포인터가 다시 나타난다.
큰 문제는 아니어서 별로 신경은 안 쓰인다.
3.
다만 드래그가 좀 별로다.
앞에서 뒤로 드래그를 하는데 시작점에서부터 그 뒤로 드래그가 된다.
이거 때문에 짜증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가격 생각하면 괜찮기는 한데,
정교한 작업을 해야 되는 경우는 그냥 돈 조금 더 보태서 다른 거 사는 게 나을 것 같고
그거 아니고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괜찮은 것 같다.
일단 마우스선, 키보드선 사라지니까 책상이 한결 깨끗해진 느낌이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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