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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를 보고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를 찾아보다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0. 6. 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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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봤다.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테드 번디에 관한 얘기를 담은 영화다.

테드의 범행보단 테드를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으며,

인물 간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영화였다.

 

재밌게 봤다.

그런데 영화상으론 테드 번디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잘 감이 안 온다.

혼란스럽기도 하다.

테드 번디가 정말 누명을 쓴 건가, 영화 중반에 이를 때까지 의심하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 테드 번디에 대해 찾아봤다.

 

한 마디로 미친놈 중에 미친놈이었다.

영화를 보면 얼마나 미친놈인지 잘 감이 안 온다.

영화가 테드 번디의 광기를 담진 못했다.

오히려 인간적으로 비춰주는 느낌도 있다.

 

 테드 번디는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테드 번디의 시작

대학생이 된 테드는 한 여성과 연애를 함.

여성은 부잣집 명문가의 딸로 좋은 집안에서 교육 잘 받고 자란 어여쁜 학생이었다고 함.

테드는 여성을 많이 좋아했지만 한 여성에게 차임.

집안 좋고 잘 난 여성의 눈에 테드가 차지 않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남자이면서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남자 볼 줄 아는 사람인 듯.)

 

 

첫사랑에게 차인 충격이 컸던 모양인지 나락으로 떨어짐.

이때 자신의 가족 관계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됨.

사실 테드의 엄마는 한 남성과 아이를 가졌으나, 남성과 헤어지고 혼자 애를 낳음.

그리고 아이를 위해 자신의 부모님 밑으로 테드를 올림.

, 테드는 엄마를 누나로 알고 지냈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아빠 엄마로 알고 지냈던 것.

 

 

사랑 실패와 태생의 비밀을 계기로 테드는 배신감에 엇나가기 시작.

 

이후 테드는 다른 여성과 사귐.

이 여성은 비서로 일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었다.

(영화상 리즈)

 

 

여성은 테드를 많이 좋아했고 결혼하고 싶어 했다..

테드가 여자가 많은 바람둥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테드가 돌아올 거라 굳게 믿었다.

테드와 5년을 함께 한 이 여성은 훗날 엘리자베스 클로퍼이라는 가명으로 테드 관련 책을 쓴다.

 

범행의 시작

 

테드에게 살해된 수많은 피해자 중 일부

 

19741월 테드는 살인을 시도한다.

아직까지 테드만 몇 명을 죽였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첫 살인 시도인지 아닌지 모른다.

피해 여성은 피에 떡이 된 채 발견됐는데,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2.

심리학을 전공하던21살 린다 앤 힐리를 살인한다.

훗날 테드의 말에 의하면, 성폭행을 저지른 후 죽여 유기했다고 한다.

 

3.

도나 게일 맨슨.

납치 살해 유기.

 

4.

수잔 랜코드.

납치 살해 유기.

 

이후로도 캐시 팍스, 브렌다 벨, 조지앤 호킨스, 제니스 오트, 데니스 네슬런드 등.

 

 

테드는 깁스를 한 채 호킨스에게 접근해 차에 서류가방을 실어달라 부탁 후,

테드를 돕는 호킨스를 때려눕혀 납치한 후 살해했다고 함.

 

호킨스 이후 살해된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살해 직전 깁스를 한 남성과 대화 후 실종됐다는 걸 알게 됨.

 

1972년 유타주의 작은 마을에서 17세 소녀가 사라진다.

소녀의 실종 9일 후, 워세치 산맥 공원에서 시체로 발견.

둔기에 머리를 심하게 맞은 흔적을 비롯해 온 몸에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목이 졸린 상태였고, 강간을 당한 상태.

 

 

첫 번째 사건 13일이 지난 후 또 다른 17세 소녀가 실종.

 

약 한 달 뒤, 워세치 산맥의 강가에서 발가벗긴 채 발견.

마찬가지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맞았으며,

목이 졸린 상태였으며, 강간을 당한 게 확인됨.

 

유타의 수사관들은 두 사건이 워싱턴 주에서 이전에 발생한 실종 및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

워싱턴 주 수사관들과 접촉해 정보를 교류한 끝에,

동일범의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림..

 

여성들이 사라진 장소 근처에 있던 깁스를 한 남성.

자신을 테드라고 부르던 이 남자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

몽타주를 제작.

 

테드번디 폭스바겐

 

이 몽타주를 테드의 싱글맘 전여친의 친구가 보고 곧바로 테드 번디를 떠올림.

친구는 몽타주가 담긴 신문을 들고 테드의 전여친에게 찾아가고,

전여친도 이걸 보고 동조함.

게다가 테드가 여친을 만날 당시 테드 방에서 목발을 본 적이 있음.

당시 테드는 다리를 다친 적이 없었음.

그리고 테드의 차는 무려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수많은 목격자들이 범인의 차로 지칭했던바.

 

전여친은 곧 경찰에 전화를 걸어 제보를 하고 테드의 사진까지 건넴.

 

 

197411.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던 캐롤에게 한 남자가 경찰 행세를 하며 접근.

이 남성은 자신의 폭스바겐 차로 캐롤을 태우고 출발.

하지만 경찰이라던 남성에게 술 냄새가 나자 의심하고 캐롤은 차에서 뛰어 내림.

지나가던 커플이 캐롤을 발견하고 경찰서로 인도.

캐롤은 남성에 관한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진술하고 혈액형이 O형의 남성임을 밝혀냄.

(테드번디는 O형)

테드번디가 타고 다닌 폭스바겐

 

19758.

솔트레이크 카운티 외곽을 순찰하던 경찰이 지나가는 폭스바겐을 목격.

평소 보던 차가 아닌지라 의심하고 차를 멈추게 했지만 폭스바겐은 무시하고 달림.

경찰은 차를 추적해 운전자에게 차량등록증과 면허증 요구.

남성은 테드 번디였음.

 

 

그리고 테드의 차량을 조사하다 차 안에서 수갑, 철사 등 의심스러운 물품을 발견.

작년 11월 발생한 캐롤 사건과 연관돼 있음을 의심.

테드의 수갑, 차가 캐롤이 진술한 것과 일치.

이전 발생한 수많은 강간, 살인 사건과도 연관이 있을 걸로 판단.

 

197510.

캐롤은 자신을 공격한 남자로 정확히 캐롤을 지목.

이전 피해자의 친구 역시, 피해자 실종 당시 얘기를 나누던 남성을 테드로 지목.

 

1976 2.

테드는 납치 사건으로 법정에 서지만 시종일관 느긋.

자신을 유죄로 입증할 증거가 없음을 확신.

 

캐롤리 증언대에 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테드를 범인으로 지목.

테드는 범행을 부인하지만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가 없었음.

결국 테드는 형을 선고 받음.

 

심리학자들은 테드는 정신병, 뇌질환, 알코올 중독 증 정신적 문제가 전혀 없다고 판단.

다만 여성에 의존성이 강하며 여성에게 무시당하는데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결론.

 

197610.

콜로라도 케린 캠벨 살인사건으로 테드 고발.

 

 

197711.

1차 탈옥.

하지만 일주일 만에 검거.

하지만 이후 곧장 다시 탈옥.

 

19781.

테드는 플로리다로 가 크리스 하겐이란 이름으로 원룸을 얻고 생활.

그러던 중 기숙사에 쳐들어가 리사 레비와 마가렛 바우만 살인.

리사는 몽둥이로 얻어 맞고 강간을 당한 후 목에 졸렸는데,

그녀의 엉덩이와 유두에 물린 자국이 발견.

마가렛은 강간을 당하진 않았지만 리사와 유사한 상처를 입고 사망.

 

 

기숙사에서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 후,

한 아파트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은 얼굴을 얻어맞아 엉망진창이 된 셰릴을 발견.

침대 밑에서 복면 발견.

복면은 테드가 유타에서 체포될 당시 차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아주 비슷.

but 수사관들끼리 정보 공유가 안 된 탓에 용의자를 추리지 못함.

 

19782.

12살의 소녀 킬벌리 리치 실종 후 시신으로 발견.

 

킴벌리 실종되기 며칠 전, 14살 동생에서 접근한 낯선 남성의 차 번호판을 적어둠.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도난 차량이었고 사진 확인 작업에서 남매는 테드를 범인으로 지목.

 

 

이후 낯선 오렌지 폭스바겐을 발견한 경찰관이 수상히 여겨 추적한 끝에 테드 검거.

차량 조사 과정에서 테드의 살인 범행이 드러남.

 

테드는 스스로를 믿고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음.

하지만 목격자의 증언, 치의학자의 증언(시체에서 발견돼 물린 상처와 테드의 치아 비교)

수많은 증거가 테드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테드는 유죄를 선고받음.

 

재판 일주일 후, 판결 당일 테드의 엄마가 아들을 위해 마지막 발언을 했지만,

결국 테드는 사형 선고를 받음.

(판결 끝까지 테드는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다고 함.)

 

캐롤 분

 

하지만 테드는 수려하게 말을 잘했고 똑똑했고 얼굴이 멀끔했기 때문에 팬이 많았다.

약간 잘생기고 성적 매력이 있는 스마트한 남성 느낌.

테드 번디 우체통에 수많은 팬레터가 가득했고 무죄라 옹호하는 여성들도 많았다고.

 

영화 속 캐롤 분과 동일하게 테드의 무죄를 믿은 캐롤 앤 분이라는 여성도 있었다.

테드의 직장 동료, 킴벌리 사건이 있던 날 테드는 그녀에게 재판 중 프러포즈를 하고,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혼인을 함.

캐롤은 198210, 테드의 아이를 낳음.

(그 딸 사진도 인터넷에 돌아다님)

그렇게 정신 못 차리고 테드를 옹호하다 8년 후 이혼.

 

테드 번디의 마지막

 

그리고 19891.

테드는 전기의자에 앉아 처형당함.

처형 전까지도 테드는 사형을 번복하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고 함.

그리고 죽기 직전 30명의 여성을 죽였다는 걸 인정.

피해자를 절단하기도 하고, 피해자의 머리를 기념품으로 갖고 있기도 했다고 함.

더 더러운 이야기가 많지만 그만.

 

휴.

와, 얘기가 길어서...

영화랑 비교해보려 했지만 다음번에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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