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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블록 주연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영화 vs 실화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0. 5.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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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구 선수인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2006년 마이클 루이스가 출판한 소설 'The blind sid: Evolution of a Game'을 각색한 작품이다.

한국에선 2010년 개봉했으며, 산드라 블록, 퀸튼 아론 등이 출연했다.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블라인드 사이드가 무슨 뜻일까 궁금해 찾아봤는데, 미식축구 용어라고 한다.

* 블라인드 사이드: 럭비에서, 터치 라인에 가까이 있는 좁은 지역으로 쿼터백이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영화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각지대를 지켜주는 마이클,

마이클의 사각지대를 감싸주는 가족들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 보면서 산드라 블록 보면서 여러 번 감탄했다.

너무 멋있엉.

 

줄거리:

 

마이클 오어는 약물 중독에 걸린 엄마와 헤어지고, 여러 위탁 가정에서 자랐다.

체격이 좋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 마이클을 눈여겨보던 미식축구 코치에 의해 상류 사립학교로 전학을 간다.

하지만 이전 학교에서 성적 미달이어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게다가 지내던 위탁 가정에서도 나와야 할 상황.

 

리 앤은 마이클이 갈 곳이 없음을 알고 집에 데려와 지낼 수 있게 한다.

마이클과 함께 생활하며 마이클의 착한 심성에 리 앤과 가족은 마이클을 받아들이게 된다.

 

마이클은 리 앤과 가족들 덕분에 성적이 향상돼 미식축구 훈련도 받게 되며,

뛰어난 기량과 잠재력을 발휘한다.

 

리 앤과 가족은 입양 절차를 거쳐 마이클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결말:

 

리 앤 가족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마이클은 많은 학교에서 연락을 받는다.

 

 

고민 끝에 마이클은 미시시피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심하는데,

협회에서 리 앤을 비롯한 리 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미시시피 대학을 나왔고,

또한 학교에 거액을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마이클을 몰아붙인다.

'너 미시시피 대학 보내려고 집안에서 거둔 것이냐.' 등.

 

이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 마이클은 대학에 입학해 NFL 선수로 활약한다.

 

실화: 

 

실제로 마이클 오어는 미국 멤피스 빈민가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숨져 얼굴도 본 적이 없고,

엄마는 마약에 중독돼 가정을 버렸다.

그래서 여러 위탁 가정을 전전했으나, 매번 적응에 실패했다.

 

그러던 어느 날 멤피스 지역의 여성 부호인 리앤 투이가 마이클을 집에 데려와 지낼 수 있게 했다.

리앤은 마이클이 보호 본능이 강하고 미식축구에 소질이 있다는 걸 발견했고,

 

영화 vs 실화

영화에서처럼 '날 지키듯 쿼터백을 지켜'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정식 입양 절차를 거쳐 마이클을 아들로 받아들였다.

 

마이클은 대학에 진학했고,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지명당했고,

이후 테네시 타이탄스를 거쳐 캐롤라이나 팬서스로 갔다.

2016년, 팬서스에선 팀에 슈퍼볼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아틀란트 팰콘스 경기에서 부상당해 뇌진탕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장하지 못한다.

 

영화가 실화와 매우 비슷한 듯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마이클 오어는 영화가 그다지 달갑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이 영화를 다시 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유는 영화는 실제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보이기 위해 캐릭터들을 극단적으로 부각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오어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야 되는 '어수룩한 바보'처럼 그려놨다는 거다.

 

그냥 영화를 재밌게 본 관객 입장에선 잘 모르겠으나,

그게 당사자라면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 싶다.

영화에는 어쩔 수 없이 과장과 부각이 필요하니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제3자, 관객 입장에선 좋은 영화고 볼 만한 영화다.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한 사람이 가족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잔잔하지만 뭉클하게 지켜보는 재미.

진부하다 할 순 있으나 그 진부한 영화가 실화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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