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입에 달고 산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편의점에 과자 사러 들렀다가 찾는 과자가 없어서 편의점을 배회하다 마카롱을 발견했다.
두 가지 버전이 있었는데 많이 팔린 걸 사왔다.
가격은 3개 3200원이다.
마카롱 하나 먹을 바에는 과자 여러 봉지 사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편의점 마카롱은 가격 부담이 적어서 좋았다.
마카롱 참 예쁘긴 하다.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지는 비주얼.
초코와 녹차의 조합을 좋아하는지라 가장 먼저 녹색 마카롱을 집어 먹었다.
웬걸, 마카롱을 꾹 누르면 안쪽에 필링이 막 쫙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반복하는 거 아닌가.
이상했다. 이런 마카롱은 처음 봐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이름이 쫀득한 마카롱인가 싶었다.
떡마냥 안쪽 필링을 다른 걸로 채운 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일단 맛을 봤는데 안쪽 필링이 녹았던 것이었다.
맛을 느끼기도 전에 안쪽 필링이 녹아 나와 질질 흐르길래 그냥 허겁지겁 입에 넣었다. 아깝다.
남은 두 개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씻고 나와 먹었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다.
개인적으로 녹색 마카롱은 맛을 느낄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제외하고, 분홍색 마카롱이 가장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꾸덕꾸덕하고 쫀득한 식감 굉장히 잘 살렸다.
마카롱의 가장 큰 매력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건데 그 식감 무난하게 잘 살렸다.
그런데 안쪽 필링이 약간 느끼한 편이다.
버터향이 고소함보다 느끼함이 살짝 더 크다.
보통 마카롱 전문점에서 사 먹을 땐 앉은 자리에서 3개는 우습게 해치웠다.
심지어 더 먹고 싶은 아쉬운 맘 애써 다음으로 이뤄두고 했었다.
얘는 한 자리에서 많이는 못 먹을 거 같다.
물론 다 먹긴 했다.
마카롱 전문점이랑 비교하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1개 값에 3개를 먹는 것이니 그렇게 따지만 아주 훌륭하다.
식감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3개 3200원에 마카롱이라니, 거저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안쪽 필링의 향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그냥 그렇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하나에 삼천원씩 사먹느니 가끔 마카롱 당길 때 편의점에서 사 먹을 것 같다.
무엇보다 길거리에서 보통 하나에 천원씩 파는 마카롱 보다는 통통하니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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