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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자극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논란이 많은 유기자차 선크림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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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슈티 2020. 2. 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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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자차만 사용하다보니 유기자차 성분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었고 딱히 찾아볼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왜 무기자차만 고집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는 싶었다.

짧게 설명하자면,

 

1. 피부에 자극적이고 심하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선크림 때문에 피부를 고생시켰던 경험이 몇 번 쌓이니 이제는 무조건 유기자차는 피하게 된다.

 

2.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범이다. 옥시벤존, 엑실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의 선크림 성분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 국가에서는 저 성분을 선크림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안을 만들기도 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가에서 저 성분의 선크림을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

 

일단, 유기자차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말한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자외선을 차단한다

 

유기자차로 사용되는 성분은 아주 아주 많다. 아래 열거되지 않은 유기자차 성분도 상당하다.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옥티녹세이트)은 유기자차의 대표격이다. FDA에서 승인한 성분으로 논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EWG 6등급이다. 내분기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성분이며, 쥐로 성분을 연구한 결과,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에 과다 노출될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임신한 여성의 경우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연구 결과를 100%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니다. 

 

게다가 피부 자극을 쉽게 일으키는 성분이다. 그래서 민감성 피부는 사용에 조심하는 게 좋다. 이 성분을 사용하면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알러지 반응이 날 수 있다. 이건 여러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가 든 화장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 자극 같은 경우,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고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건 아니므로 피부 자극을 걱정해서 이 성분을 사용해보지 않고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성분은 선크림 외에도 많은 색조 화장품에 배합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기가 어렵다. 피하려면, 아주 많은 색조 제품을 포기해야 하고 화장품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진다.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변질이 될 수 있는 화장품에 첨가하여 변질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자외선 차단제에서만 이 성분을 피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하와이에서는 이 성분을 선크림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 성분의 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바다에 들어가면 성분이 물에 씻긴다. 인간에게는 세정이 쉽다는 장점일 수 있지만, 바다 입장에선 독이다. 바닷물에 씻긴 자외선 차단제가 산호와 어류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바다 생태계를 병들게 하고 번식을 방해하고 심지어는 죽게 하는 주범이 되는 성분이니 피해 사용하는 게 좋겠다.

4-메칠벤질리덴캠퍼 역시 유기자차 성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성분은 피하는 게 좋다. EWG 7등급이다.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이다.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에서 말했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데, 심하면 불임까지 유발한다. 이 정도는 위에서 얘기한 수준인데, 이 성분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동물 연구에서 암 유발 성분임을 밝혀졌다. 또한 몸 속에 축적되는 성분이며, 피부에도 흡수되는 성분이다. 다만 피부에 자극이 있는 성분은 아니다. 식약처에서 4% 이내로 배합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니, 그 이하로 포함되었다면 별 문제는 없다는 뜻이겠다. 하지만 좀 무섭긴 하다. 굳이 다른 성분 많은데 이거 써야 하나 싶다.

옥시벤존은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와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사용되거나 화장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성분으로 사용된다. 옥시벤존은 EWG 8등급으로 위험한 성분에 속한다. 내분비교란, 독성, 잔류성은 어느 정도 있으며 피부에 흡수가 되는 성분이나, 암을 유발하거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성분은 아닌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만, 옥시벤존이 바다로 유입되어 산호초의 DNA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연구가 있고 하와이에서는 이 성분이 든 자외선을 판매 금지하고 있다. 인체에도 자연에도 영향을 미치는 성분, 피하는 게 좋겠다.

 

아보벤존 EWG 2등급으로 비교적 안전한 등급에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20가지 주의성분에 포함되어 있다. ‘햇볕과 만나면 활성산호를 생성하고,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맞게 안정성 논란이 많다. 자외선에 성분이 노출되면 금세 파괴되어 인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건데 그만큼 다루기 까다로운 성분임이 분명하다. 또한 피부에 아주 자극적인 성분이다. 국내에서는 5% 이하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아보벤존은 다른 자외선 차단제 성분과 잘 맞지 않는다. 티타늄디옥사이드나 징크옥과 함께 배합되는 성분 자체의 안정성이 뚝 떨어진다. 그건 유기자차 다른 성분과 함께 배합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유기자차 성분은 아주 다양하지만 논란이 많은 순, 사용이 많은 순으로 몇 개만 추려서 적어봤다. 유기자차가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논란이 있음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주절주절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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