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 확진 현황 및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 대응 정리

2020/05/07 - [끄적/이슈] - [코로나19] 이태원 클럽 다녀와 확진 판정 받은 용인 66번 확진자, 지금까지 공개된 동선

2020/05/07 - [끄적/이슈] - 코로나19 용인시 66번 확진자 & 안양시 23번 확진자 동선

 

이태원 클럽 코로나가 너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솔직히 동선을 포스팅할 당시에는 게이들의 세계가 어떤지 잘 몰랐다.

 

피해가 적을 줄 알았다. 잘 넘어갈 줄 알았다.

확진자가 뒤늦게 밝혀진 신천지 때와는 다르게 비교적 빨리 확진자가 알려졌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와, 정말 내가 모르는 다양한 세상이 있구나 새삼 느꼈다.

블랙 수면방이니 찜방이니 상상도 못 했다.

(여긴 성매매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굶주린 사람들이 목욕탕 가듯 목욕비(?) 지불하고 들어가

꽂히면 그렇고 그런 짓을 하는,

그러다 feel(?) 받으면 집단으로 그러기도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이태원 클럽 사건 이전에는 그닥 게이에 대해 편견이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게이에 대해 얘기하고자 적는 포스팅이 아니기에 사족은 여기까지.

 

오늘까지 이태원 클럽으로 인해 발생한 확진자는 총 85명.

 

클럽을 다녀온 사람은 물론이고 주변으로의 2차 감염이 빠르게 시작됐다.

용인 확진자의 감염을 시작으로,

성남 간호사 가족의 확진 등 주변인에게 확진이 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손주로 인해 80대 외할머니도 감염됐다.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바로 저거다.

 

생각 없는 20-30대들, '나는 걸려도 안 죽어.' 하겠지만 그네들 부모님은?

돌아가셔도 상관없다는 건가.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서울, 경기에 이어 부산까지 가더니 이제 제주도다.

접촉자의 수는 날로 늘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이런저런 클럽 방문자는 총 5517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중 3112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신천지와 뭐가 다른가?)

가장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움직였다.

경기도 내 모든 클럽 및 유흥시설에 2주간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이태원 클럽 및 블랙수면방에 출입한 이들의 대면접촉 금지 명령도 내렸다.

 

'경기도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관련 위험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및 소독을 실시.

 

대인접촉 금지명령은 업소에 마지막으로 출입한 다음날부터 최대 2주 동안,

감염 조사로 미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유지.

 

이는 감염병 예방법에 근거한 조치로,

위반 시 최대 징역 2년 및 벌금 2000만 원에 처할 수 있으며,

감염을 확산시키면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

 

더불어 이태원 킹,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 등 클럽과 논현동 블랙수면방에 방문한 거주자는 빠른 시기에 업소 출입 여부를 밝히지 않고 검사를 받을 기회를 제공했다.

 

'업소 출입자가 아니어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무상으로 코로나 검사받을 수 있으므로,

위 기간에 방문하면 일반 시민들과 구별되지 않는다.

업소 출입 여부를 밝히지 않다고 된다.'

 

그리고 이어 서울시와 경찰이 움직였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 3000여 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시작했다.

 

'서울 용산구청의 요청에 따라

2000명 규모로 서울청에 편성된 신속대응팀의 인력을

이태원 클럽 출입자 소재 찾는데 투입할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은 클럽 방문자들에게 즉각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다.

검사는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클럽 방문자들에게 즉각 검사 이행 명령을 내린다.

 

이후 클럽에 다녀갔는데 검사받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

2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검사는 익명검사를 실시한다.

원한다면 이름을 비운채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해 검사할 것.

검사는 무료로 진행.'

 

 

그리고 이어 충남, 인천, 대구도 대면접촉금지 or 유흥시설 집합 금지 명령 등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찜방 뭐 이런 곳은 현금 결제인 데다가 본인들 스스로 거기 다녀온 사실이 밝혀지느니 죽는 게 낫다고 했다던데.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