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코로나19가 번지는 한국을 보는 외국의 반응

ECT

by 미슈티 2020. 2. 28. 21:49

본문

반응형

어제 코로나 관련해서 주절주절 포스팅을 했었다.

2020/02/27 - [깨알info/건강] - 코로나19 전세계 현황, 코리아 포비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

 

코로나19 전세계 현황, 코리아 포비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

요즘 계속 하루종일 티비에서 뉴스를 하는데, '우리나라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 증가했다, 500명 증가했다.' 하고, 여전히 신천지는 거짓말을 일삼고 있고, 자가격리를 어기고 싸돌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정신나..

anisnack.tistory.com

끝맺음을 '그래도 한국인이 외국에 코로나를 퍼뜨렸다는 얘긴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역시 사람은 입조심을 해야 된다.

어제 글 쓰자마자 오늘 이런 기사를 봤다.

 

뭐 한국인이 외국에 퍼뜨린 건 아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감염된 거니...........................

한국인 입국금지 등 한국 기피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며 요즘 계속 생각이 많다.

코로나 19는 치사율이 1%로 독감과 비슷한 수준의 질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처럼 투명하게 모든 걸 공개해 가며 검사하고 치료해 확진자를 밝혀내는 게 정말 맞는 걸까.

국격 또는 지위 생각해가며 적당히 은폐, 엄폐해 가며 조용히 지나가길 기다리는 게 오히려 현명한 거 아닐까.

정말 중증인 사람만 검사해서 치료해주는 게 확진자 수 줄이고, 사망자수 줄이고 현명한 걸까.

 

과연 훗날 우리나라는 전세계 확진자 2위라는 오명과 함께 온갖 수모를 겪은 나라로 기억될까,

아니면 투명하고 빠르게 최선을 다해 확산을 방지한 나라로 기억될까.

 

이탈리아에 코로나가 막 번지기 시작할 때 궁금했다.

백인들은 아시안을 코로나라 부르며, 바이러스 취급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백인 본인들이 코로나를 확산시킬 때는 뭐라고 말할까.

 

가끔 유튜브에 들어가 이탈리아 코로나 관련 뉴스를 봤다.

'이탈리아는 검사를 많이 해 확진자가 많은 것이다. 오히려 이탈리아가 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뉘앙스의 댓글을 꽤 많이 봤으며, 이런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은 상위 댓글이었다.

그래서 그냥 모아봤다.

 

비교적 최근 기사에도 역시 관련된 코멘트가 있다.

'이탈리아가 잘 하고 있다. 유증상자뿐 아니라 무증상자도 모두 검사하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 밑으로

'이제 유증상자만 검사해.'

그리고 그 이탈리아 얘기 한참 하는 중에,

'한국도 그래. 그 어느곳보다 테스트 많이 해. 여력도 되고. 이탈리아가 한국한테서 배웠나 봐. .......'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의 검사수가 많음을 알고 있긴 한 모양이다.

그래서 좀 더 찾아봤다.

'이탈리아와 한국 데이터가 정확해. 중국 자료는 믿을 수 없어.'

'적어도 한국은 속이지 않아. ~ 약 2만 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다른 나라는 천 건도 못한 나라도 많아. 안전한 곳은 없어. 검사받지 못한 환자가 있고, 우리가 모를 뿐.'

'확진자 수가 많은 이유는 검사하지 않는 다른 나라와 달리 검사수가 많아서 그래. ~'

 

이 댓글을 단 사람들이 한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종교 얘기까지 알고 있는 거 보면.

그렇지만 아무튼 한국의 투명성과 노력을 알아주는 댓글을 보니 반가웠다.

반면 다른 나라의 자료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류의 댓글도 꽤 보였다.

'중국 밖의 확진자가 빨리 퍼지는 게 아니라 중국이 숨기는 거야'

'맞아'

'이란도'

'중국은 늘 그래. 우리는 절대 중국의 진실을 알 수 없을 걸'

'이탈리아도 외면하기 시작했어. 정부가 그러면 안 되는데. ~'

 

이 기사를 보고 다들 코로나 무시하기로 작정했구나 싶었는데 이 사실을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 대한 얘기도 꽤나 많았다.

'미국은 검사수가 500건밖에 안 돼.'

'CDC에서 확인했는데, 여전히 435건이야.'

'이탈리아는 만 건 넘게 했어. 실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얼만지 궁금하네'

'미국은 상황이 점점 나빠질 거야. 검사비가 평균 3250달러거든'

'한국은 의심이 되는 사람은 모두 국가 부담이야. 그래서 한국은 하루에 만 건씩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미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검사수가 500건인 나라(미국)가 뭘 다른 나라 지적을 해'

 

일부 댓글이지만 그래도 상황을 정확하게 봐주는 사람들이 있어 약간 안심(?)됐다.

그래, 잘하고 있는 거야.

장기적으로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일일 거야.

 

물론 이런 댓글도 있었다.

'한국? 의료 시스템 후진 국가.'

 

이런 뭣도 모르고 다는 댓글은 그냥 무시.

 

 

정부가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고 한다.

트럼프가 백신은 미국에서 만들 거라고 인터뷰한 거 봤는데,

우리가 얼른 얼른 선점했으면 좋겠는데 10억이면 투자가 너무 적은 거 아닌가.

그리고 미국 투자로 우리나라 사람이 백신 개발했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그건 뭐지.

 

 

이번 포스팅은 약간 정신승리적인 느낌의 포스팅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도 요즘 너무 상황이 어려운데 점점 더 안 좋아지고,

게다가 매일 안 좋은 기사만 보고 하니까 정신승리가 좀 필요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