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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연기에 감탄하며 봤던 우리나라 영화

CULTURAL STORY

by 미슈티 2020. 2. 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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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나라에 연기 잘하는 배우들 너무 많다.

여배우고 남배우고.

그런데 보면서 '우와' 한 번, 본 뒤로 '우와' 두 번.

그만큼 여운이 길게 남았던 배우 연기는 그닥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잘한다'가 아니라 두고두고 생각나는.

특히 여배우들은 뭐랄까 약간 틀에 갇힌 이미지를 연기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 거 같다.

 

그냥 여배우 연기에 감탄하면서 봤고,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연기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 영화를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봤다.

 

 

1. 기생충 - 조여정

사실 조여정 배우에 대해서는 약간 선입견이 있었다.

아무래도 노출 역할을 많이 했고 딱히 흥행작이 기억에 남는 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연차 오래 된 배우 그정도?

사실 조여정 배우가 연기한 작품을 본 기억도 없다.

그러다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기생충 배우들 다 연기 너무 잘했지만 조여정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조여정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장면.

Is it okay with you?

이즈 이트 오케이 위드 유?

 

제스처나 디테일이 연교 그 자체.

 

모르겠다.

기생충 영화 자체가 워낙 화제였고 잘 만들어진 뛰어난 영화여서

기생충이 기억에 남았던 만큼 조여정의 연기가 버프를 받은 건지.

하지만 나는 확실히 조여정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

 

곧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데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물론 기생충의 지금 행보만도 역사적이고 역대급이지만 그래도.

 

2. 무뢰한 - 전도연

 

전도연 배우의 연기가 뭐 워낙 알려졌으니까.

기대만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을 텐데 늘 기대만큼, 기대 이상 해내는 배우인 것 같다.

배우 자체보다 그냥 캐릭터가 보이게 연기를 하는 배우.

 

무뢰한은 솔직히 영화가 어려웠다.

결말도 그렇고 뭘까 싶었는데 그냥 너무 좋았다.

100% 전도연 연기 때문이었다.

아직까지도 무뢰한의 전도연 연기가 가끔 생각난다.

 

밀양도 보고 집으로 가는 길도 보고 봤는데 무뢰한의 전도연 연기가 여운이 제일 길었다.

기억에 남는 여배우 연기 = 무뢰한 전도연.

 

기억에 남는 씬이 몇 개 있다.

 

준길이 따라 가지 말고 같이 살자는 말에 진짜냐고 되묻는 혜션.

짧은 순간에 기대감, 희망, 설마하는 의심 등 복합적인 모든 감정을 담아냈다.

그걸 믿냐는 말에 '그럼 그렇지.' 꾹꾹 눌러담는 감정.

술집 외상값 받으러 가서 진상을 상대하는 김혜션.

이건 영상으로 봐야한다.

낮게 깔아 조용히 얘기했다 속삭였다 폭발하는.

 

'나 김혜선이야. 김혜션이라고.'

'나 김혜선이야'

반복되는 '나 김혜션이야' 이 대사에 김혜선의 인생이 보이는듯 연기했다.

 

"이 바닥 10년만에 빚이 5억이고 희망이 없는 년이야
넌 좋은 집도 있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야 되잖아
술집 외상값 때문에 인생 족칠래"

 

이번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영화 개봉하는데 기대가 된다.

일단 배우들 라인업이 좋다.

전도연, 배성우, 윤여정.

다만 정우성 배우의 연기는 좀 걱정이 된다.

 

신종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연기 됐던데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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