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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서 강아지를 집어 던진 애견 미용사, 동물 학대 너무 만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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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슈티 2022. 8.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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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이 기사를 보고 울컥해서 마음이 쉬 진정이 안 됐다.

가장 먼저 입으로 내뱉은 말은 '썅년'이었다.

다 큰 성인이 욕하는 걸 (솔직히) 상스럽다고 생각해서 정말 욕은 안 하려고 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온갖 욕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사건 정리)

 

이 직원은 강아지 미용을 하다

느닷없이 강아지를 주먹으로 내리찍고,

뒷다리를 잡아채 넘어뜨리고,

목욕 후 수건으로 감싸 바닥에 집어던지는 등 학대를 한다.

(이걸 글로 적으면서도 마음이 벌렁벌렁)

 

한 견주가 이 곳에서 미용 후 강아지 건강이 안 좋아지자,

손님이 주인에게 얘길했고,

주인은 CCTV를 확인하곤 이 참상을 확인.

(주인 강아지도 학대 피해자였다고 함.)

 

이 미용사는 학대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시간에 쫓겨 미용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 변명.

 

피해 견주들은 미용사를 고소, 손해배상 청구 계획.

당연히 미용사는 그만둠.

 

심장이 벌렁벌렁할 만큼 울컥하고 화가 난 이유는,

강아지는 키우는 견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슷한 일을 겪었던 것 같아서다.

 

집 근처에 동물병원이 생기면서 애견 미용실이 같이 생겼고,

마침 다니던 곳에 우리 강아지 전담 미용사가 관뒀고,

이후에 온 미용사와는 잘 안 맞는 듯했다.

 

동물병원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수의사가 너무 자상하고 친절해 내친김에 미용도 믿고 맡겨봤던 것.

 

그런데 미용 후 강아지가 이상했다.

집에 콕 박혀 나오지도 않고 부들부들 떨기만 했다.

만지려고 하면 으르릉거리며 심지어 입질을 했다.

 

미용실에서 학대당한 거 아닌가 짐작만 했고,

이후 꽤 오랜시간 미용을 시키지 않았다.

 

지금은 좋은 미용사를 만나 안심하고 미용을 맡기지만,

그때 '우리 강아지도 저런 일을 당했을 수 있겠다',

'아니 당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 기사를 보니까 그걸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동물학대 관련 기사를 너무 많이 접하게 된다.

솔직히 볼 때마다 잔인하고 마음이 아파서 그냥 기사를 안 보고 회피하고 싶을 정도다.

이렇게 기사화돼고, 사람들에게 알려져도 결국 처벌은 거의 없지 않나?

요즘은 학대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히긴 하지만,

결국 벌금 50만원.

처벌이 강화된다 or 강화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게 변화가 느껴지진 않는다.

 

나는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만큼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어릴 때부터 동물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 사람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동물을 학대하는데 익숙해진 사람은 언제든 사람도 학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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