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은 단 것들 (탕후루, 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콜릿, 과자)

원래 유행 따라 뭘 사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오히려 유행하면 이런 흐름에 휩쓸리고 싶지 않은 이상한 고집이 있는데

탕후루에는 졌다.

 

하도 `탕후루 탕후루 탕후루` 하는데다가

마침 집 근처에 있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다.

 

아니, 꼬지에 과일 몇 개 설탕물 입혀서 3000-4000원에 파는데 이걸 왜 먹을까 싶으면서도

뭐가 있으니까 그렇게들 먹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먹어봤다.

 

1. 탕후루

원래 블랙사파이어를 먹고 싶었는데 없었다.

정말 인기가 많은 건지 다 팔리고 몇 개 남지 않았다.

 

스테비아 토망고 3000원

 

원래 스테비아 토마토를 좋아해서 거부감 없었다.

맛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설탕 코팅이 아주 얇아

바삭바삭한 데다가 방울토마토 겉은 무르지 않고 적당히 단단했다.

속은 토마토 과즙(?)으로 가득했다.

물론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먹은 맛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그 얇은 설탕 코팅이 주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훨씬 컸다.

 

아........... 인기가 많은 건 다 이유가 있구나.

 

그리고 거봉을 사먹었다.

 

거봉 3000원

지난번과 다른 사람이 만든걸까.

설탕 코팅이 전보다 두툼한 느낌이었고

거봉은 자체가 단단하지 않고 말랑한 느낌이 강해 별로였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3000원 주고 이걸 사먹는 것보다

그냥 거봉을 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봉 덕분에 탕후루를 끊을 수 있었다.

맛은 있었지만 굳이 거봉 5알을 3000원에 먹기는 아깝다는 느낌.

 

(스테비아 토망고는 돈 안 아까웠음.)

 

2. 서주 랄라콘 블루베리 & 쿠키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 길 걷다가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들고 왔다.

1200원이었던가............?

 

좀 놀란 게 내가 아이스크림을 안 먹은 사이에

이렇게 아이스크림 부분이 얇아졌나 싶었다.

좀 더 도톰했던 것 같은데.

 

위에 뿌려진 쿠키는 상당히 눅눅했다.

잘못 골랐다 싶었지만 일단 먹어봤다.

특이하게 속에 든 쿠키는 바삭바삭했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쿠키 조합이 괜찮다.

 

맛있다.

위에 쿠키만 좀 바삭한 걸로 토핑돼 있음 좋겠다.

 

3. 스타벅스 생크림 카스테라

오랜만에 스타벅스 생크림 카스테라를 사먹었다.

사실 스벅 케이크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생크림 카스테라는 가끔 사먹는다.

 

4500원인데 요즘 빵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든다.

 

빵 자체는 딱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다.

엄청 부드러운 카스테라는 아니다.

생크림이랑 같이 먹어야 된다.

생크림 맛있다.

 

4. 구구 크러스트

쿠팡에서 배송비 채우려고 주문했다.

가격은 4000원 정도였다.

 

카라멜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구구콘은 좋아한다.

뭐 워낙 유명하고 근본있는 아이스크림이니까.

맛있다.

안에 초코볼 좀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다.

 

그래, 이렇게 통으로 사는 게 아니었다.

열면 다 먹게 된다.

 

5. ECT

원래 리츠 초코샌드 먹고 싶어서 편의점 갔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

그래서 대신 롯데샌드를 사왔다.

파인애플과 화이트크림깜뜨 맛 각각 사왔다.

(1700원이었나...? 지금 2+1이라 두 개 사면 세 개 받을 수 있음.)

 

롯데샌드 파인애플맛은 진짜 잘 만든 거 같다.

딱히 안 당겼는데 먹으니까 계속 먹고 싶다.

 

깜뜨는 맛있는데 먹다보면 너무 꾸덕해 우유 필수다.

 

사는 김에 맥스봉이랑 가나다크밀크도 사왔다.

 

역시 나는 단 간식파다. 

맥스봉은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 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2000원)

 

가나다크밀크는 당연하지만 날씨 때문에 녹아서 바로 냉장고에 넣었다.

원래 다크초콜릿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코코아메스 30% 코코아버터 10%.

너무 쓰지 않고 너무 달지 않고 딱 좋다.

(2400원, 2+1 행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