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중에 나와 있는 약산성 토너 찾기

약산성에 꽂히다 보니 기초 제품도 약산성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 졌다.

사실 클렌저 뿐 아니라 모든 기초 제품도 약산성이어야 피부 ph를 유지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약산성 클렌저로 세정해서 피부 ph를 낮춰놔도 ph7되는 기초 제품 사용하면 결국 ph는 높아지게 될 테니까.

 

화장품을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용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 찾아보고 싶어졌다.

오늘은 토너!

보통은 토너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분 분비가 많아지고 모든 게 끈적여 귀찮아지는 여름철에는 토너만 사용하기도 하니까 그날을 위해 미리미리 알아두기로 했다.

 

1. 에뛰드하우스 순정 약산성 5.5 진정 토너

약산성 토너라는 걸 가장 처음 내놓았던 브랜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알려진 제품이다.

약산성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때부터도 순정 토너는 알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름에서 딱 알 수 있듯 ph는 5.5다.

 

성분) 정제수, 프로판디올, 글리세린, 베타인,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녹차추출물, 황금추출물, 1,2-헥산디올, 부틸렌글라이콜, 에칠헥실글리세린, 카보머, 폴리글리세린-3, 디소듐이디티에이

 

쓸데 없는 성분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물+계면활성제+보습+방부 성분이다. 거기에 진정성분인 마데카소사이드까지.

 

또 한 가지 좋은 점이 용량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80ml/160ml/350ml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8천/1.3만/2.3만원이다. 세일할 때 노리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 어퓨 약산성 18 퍼스트 토너

한 학생의 편지를 받고 학생들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만들었다는 제품이다. 감동적이다.

어린 학생이 아닌 나는 사실 약산성 토너 찾으면서 처음 알게 됐다.

순정 토너와 마찬가지로 ph가 5.5라고 명확하게 표기 돼 있다.

 

성분) 정제수, 글리세린, 1,2-헥산디올, 부틸렌글라이콜, 아스파라거스추출물, 시금치추출물, 상추추출물, 브로콜리추출물, 오이추출물, 셀러리추출물, 하이부시블루베리수, 카프릴하이드록사믹애씨드, C12-14파레스-12, 소듐시트레이트, 시트릭애씨드,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베르가모트열매오일, 에칠헥실글리세린

 

녹색채소 추출물이 많이 들어갔는데 사실 추출물 성분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모르겠다. 브로콜리추출물은 미백에 도움이 되고 오이추출물은 진정에 도움이 된다 정도만 알고 있다. 하지만 헥산디올 뒤쪽에 등장하는 걸로 봐서 유의미한 정도로 들어갔을지는 의문이다.

 

이것도 용량이 180ml/500ml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7천/1.2만인데 현재 대용량은 1.05만에 홈페이지에서 세일을 하고 있다. 가격이 무지무지 저렴하다.

3. 어퓨 시카티브 부스팅 토너

어퓨 18 퍼스트 토너 성분을 찾아보다 알게 된 토너다.

점점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

이 제품은 ph가 명확하게 표기 돼 있진 않다. 4.5-6.5 사이라고만 돼 있다.

 

성분)  미네랄워터, 부틸렌글라이콜, 디프로필렌글라이콜, 프로판디올, 글리세레스-26, 나이아신아마이드, 1, 2-헥산디올, 메칠글루세스-20, 베타인, 아크릴레이트/C10-30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트로메타민, 에칠헥실글리세린, 아데노신, 디소듐이디티에이, 잔탄검, 정제수, 칼슘클로라이드, 바실잎추출물, 징크글루코네이트, 마그네슘아스파테이트, 페녹시에탄올, 카퍼글루코네이트

 

징크글루코네이트 등 미네랄 성분이 핵심 성분인 듯하다. 거기에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이 들어가 미백주름개선에 도움이 되겠고, 보존제로는 페녹시에탄올이 들어갔다.

 

이 제품은 200ml짜리만 있고 가격은 1.05원이다.

 

4. 비플레인 캐모마일 약산성 토너 

브랜드 이름부터 뭔가 기본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생산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게다가 캐모마일이 진정에 효과가 좋고 내 피부에 잘 맞아 되게 좋아하는데, 이미 호감이다.

ph는 5.5-6.5사이로 제조된다고 한다.

 

성분) 캐모마일꽃추출물(80.65%), 프로판다이올, 메틸프로판다이올, 글리세린, 쇠비름추출물, 트레할로오스, 병풀추출물, 무화과추출물, 감초뿌리추출물, 황벽나무껍질추출물,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베타인, 부틸렌글라이콜, 알란토인, 셀룰로오스검, 다이소듐이디티에이, 세라마이드엔피, 1,2-헥산다이올, 에틸헥실글리세린

 

이름에 캐모마일을 집어 넣은 만큼 토너 대부분이 캐모마일로 이뤄져 있다. 그래, 이렇게 해야지. 약간 컨셉을 진정으로 잡은 모양이다. 캐모마일추출물에 병풍추출물(시카 성분으로 유명)까지 진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갔고 피부장벽 회복에 도움이 되는 세라마이드도 끝쪽에 살짝 들어갔다.

 

190ml에 2.1만이지만 현재 올리브영에서 1.78만에 세일하고 있다. 위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다.

 

5. 브링그린 사철쑥카밍밸런스토너

생소한 브랜드다. 일단 쑥이 베이스가 된 토너라는 건 알겠다.

비플레인과 마찬가지로 ph는 5.5-6.5사이다.

 

성분) 사철쑥추출물(705,600ppm), 정제수, 글리세린, 프로판디올, 1,2-헥산디올, 부틸렌글라이콜, 카라기난추출물, 사탕수수추출물, 베르가모트열매오일, 센티드제라늄꽃오일, 카카오씨추출물, 병풀추출물, 세이지오일, 광곽향오일, 애엽수, 양배추잎추출물, 브로콜리추출물, 오크라열매추출물, 시금치추출물, 병풀잎추출물, 마치현추출물, 레몬그라스추출물, 펜틸렌글라이콜, 디에톡시에칠석시네이트, 콜레스-24, 판테놀, 카프릴릴글라이콜, 에칠헥실글리세린, 트로메타민, 덱스트린,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티코사이드, 아시아틱애씨드, 마데카식애씨드, 카보머, 잔탄검, 디소듐이디티에이, 리모넨, 시트로넬올, 리날룰, 제라니올

 

쑥추출물이 70% 들어갔다고 하니 이름에 쑥 붙일 만하다. 예전엔 이름에 들어간 성분 넣어놓고 알고보니 뒤쪽에 아주 소량 들어갔고 그런 경우 꽤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눈속임은 안 하는 것 같다.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티코사이드 등 시카 성분이 아주 여럿 들어갔다. 다만 착향 성분과 에센셜 오일은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다. 아직도 향료를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많은 모양이다.

 

270ml에 1.5만원이나 올리브영에서 1.2만원에 세일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약산성 토너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ph5.5-6.5라고만 표기 돼 있다. 그래서 명확하게 ph가 표기된 제품만 몇 개 더 찾아보기로 했다.

6. 닥터다르트 컨트롤에이 티트리먼트 토너 

티트리는 내가 되게 좋아하는 성분이다. 티트리 오일을 사용해서 트러블이나 기타 피부 질환에 효과를 봤기 때문에 티트리 성분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ph는 5.5다.

 

성분) 정제수, 나이아신아마이드, 프로판다이올, 펜틸렌글라이콜, 쇠비름추출물, 티트리잎추출물, 병풀추출물, 무화과추출물, 녹차추출물, 버지니아풍년화추출물, 알로에베라잎추출물, 불등가사리추출물, 캐모마일꽃추출물, 실론시나몬나무껍질추출물, 프랑스해안송껍질추출물, 티트리잎오일,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잇꽃씨오일, 옥틸도데세스-16, 소듐시트레이트, 스페인감초뿌리줄기/뿌리, 시트릭애씨드, 다이소듐이디티에이, 카프릴로일글라이신, 헥실렌글라이콜, 알란토인, 사코신, 세라마이드엔피, 살리실릭애씨드, 캠퍼, 실리카, 돌콩스테롤, 리놀레익애씨드, 카프릴릭/카프릭트라이글리세라이드, 포스포리피드, 4-터피네올, 메틸메타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에틸헥실글리세린, 1,2-헥산다이올

 

티트리추출물과 티트리오일이 들어갔다. 각각 10000ppm, 600ppm이 함유됐는데 이 수치가 어느정도인지는 감이 안 온다. 나이아신아마이드가 미백성분으로 들어갔는데 보통 나이아신아마이드는 2%가 함유돼야 유효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티트리 성분은 2% 이하로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지성용 토너답게 버지니아추출물, 녹차추출물 등이 들어갔고 살리실산도 들어갔다. 살리실산은 각질 제거 성분이다.

 

120ml에 1.9만원이다. 트러블성 지성 피부가 사용하면 좋을 제품이다.

 

7. 닥터디퍼런트 스케일링 토너

닥터디퍼런트는 당연히 그렇겠지 하고 확인을 하니 역시나 그렇다. 스케일링 토너니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갔겠구나 짐작한다.

ph가 4.5다. 진정한 약산성 토너다.

 

성분)

글루코노락톤 성분이 10% 들어갔다. 아하바하와 비슷한 성분으로 파하라고 불린다. 각질제거 성분이다. 그외엔 보습성분이 주를 이룬다.

 

200ml에 3.3만원이다. 위 제품들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다.

 

 

 

찾다보니 약산성 토너가 시중에 꽤나 많았다. 이제 화장품 회사에서 피부에 필요한 것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 제품을 내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2020/01/13 - [깨알info/화장품] - [화장품] ph 5.5 이하로 ph가 정확히 기입된 약산성 세안제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