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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실사판, 학폭 피해자가 사건의 가해자가 된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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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슈티 2023. 2. 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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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유튜브 쇼츠 휙휙 넘기며 보다가

한 학원 강사의 강의 일부(?)를 보게 됐다.

제목은 뭐 '학폭 가해자들 반성하세요' 이런 거 였는데

 

내용이 

 

"더글로리라는 프로그램 보고 중고딩때 학폭 경험 있으면 ㅆ바 속으로 ㅈ됐다.

내가 왜 그랬지 싶을 거다."

(강사분 워딩이 굉장히 세고 직설적임. 그대로 옮겼을 뿐임.)

 

뭐 약간 이런 건데

 

중간에,

`학폭 당하던 피해자가 참다참다 수업 중에 가해자를 칼로 등을 찍어 *인 사건이 있으니까

니네들도 남 막대하고 살지 말라고 강의한 적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

 

약간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사실일까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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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 사베이드라(왼) 딜런 누노(우)

조지 사베이드라(당시14살)가 학교 선배 딜런 누노(당시16살)을 흉기로 찔러 살ㅎㅐ.

 

(1년 이상 딜런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버스정류장에서 칼로 가슴과 복부 등을 12차례 찔러 숨지게 함.

 

사건 당일에도 싸우기 싫다는 사베이드라에게 여럿이 달려들어 얼굴과 머리 등 가격하는 등 폭력 저지름.

사베이드라도 참다참다 반격을 한 것.)

 

결과: 

폭력에 대해 폭력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가 있으며

사베이드라는 자신이 죽을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상황이었고

사베이드라가 공격 대신 도망갔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

-> 무죄

 

(Stand your ground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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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위협을 받는 경우

치명적 수단을 이용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근데 강사분의 뉘앙스는 우리나라 사건인 것 같았는데....

그래서 더 찾아봤다.

 

대한민국

 

2001년 부산,

모공업고등학교에서 김군(당시17살)이 박군(당시17살)을 수업 도중 난입해 살해한 사건.

 

박군은 성격이 활달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인기가 많았는데

유독 김군을 무시하고 갈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키가 크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리거나 엎드려뻗쳐를 시킨 후 구타하거나 걷어차는 등의 폭력을 자주 저지름.

친구들도 박군의 편에 서는 등 김군을 도와주는 친구들은 없었고

학교 측도 폭행 사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별다른 조치 취하지 X.

 

김군은 2주간 학교를 결석하고 

그동안 영화 '친구'를 수차례 돌려본 후

학교로 향함.

 

범행 전 어머니에게 공중전화로 안부 인사를 남기고 

수업이 시작된 교실로 들어가 학우들이 보는 앞에서

흉기로 박군의 어깨와 등을 두 차례 찌름.

박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결과:

김군은 징역 장기 8년 단기 5년 선고.

2019년 출소.

 

 

참.....................

살인을 통해 복수심이 해결됐을까.

결국 사람을 죽였다는 그 자체가 평생 마음에 기억에 아주 무겁게 남아 따라다닐 것 같은데.

애초에 학폭이라는 게 없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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