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현황, 코리아 포비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
요즘 계속 하루종일 티비에서 뉴스를 하는데,
'우리나라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 증가했다, 500명 증가했다.' 하고,
여전히 신천지는 거짓말을 일삼고 있고,
자가격리를 어기고 싸돌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정신나간 관종들은 1339에 장난전화를 해 욕을 한다고 하고,
심지어 그걸 유튜브에 방송하기도 하고,
정신없는 와중에 화가 나는 기사는 많고, 점점 예민해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열받는 건 다른 나라들의 태도다.
우리나라는 하루에 4000건 이상씩 검사를 해 확진자를 찾고 치료를 하고,
시시각각 국민들에게 상황에 대한 보고를 하며,
각 지차제는 확진자 관련 정보를 알리느라 애쓰고 있다.
지금 상황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투명하고 솔직하게 부딪혀 나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그 과정에서 공무원,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힘들게 애쓰고 있는 게 눈에 보이는데,
돌아오는 건 '대한민국 포비아' OR '아시안 포비아'
솔직히 표면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우리 국민들 역시 중국 입국 금지를 아주 강력하게 요구했었기 때문에.
그런데 막상 우리가 이런 입장이 되니 기분이 나쁜 게 사실이다.
게다가 중국, 일본과 같은 나라들이 이러는 건 진짜 코웃음이 나온다.
중국은 아주 볼만하다.
이제 조만간 우한폐렴이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슬그머니 화살을 돌릴 준비가 된 듯 보인다.
뭐 이런 훈훈한 기사도 있긴 하지만 정말 어쩌다 보이는 정도다.
거의 대부분 한국에게 코로나19에 대해 훈수를 두면서 으스대는 게 대부분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 한다더니.
이탈리아에서는 아시안 포비아가 심한 모냥이다.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들을 '코로나'라고 불렀다더라 뭐 이런 기사 보긴 봤는데,
이렇게 물리적인 폭력은 처음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일본.
이외에도 중동 지역 국가들은 국가의 조치가 없이 그냥 한국민들 돌려보내기도 하고.
아무튼 한국이 수모를 겪고 있다.
그럼 이렇게 우리나라를 격하게 바이러스 취급하는 그네들은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을까?
1.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중국인이 병에 맞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바이러스 취급을 당한 건데,
이탈리아야 말로 유럽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주범이다.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국민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나라가 다음과 같다.
바이러스가 시작된 게 중국이긴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불안한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심했죠.
이런 상황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탈리아 사람들을 바이러스 취급하며 머리에 병을 던져도 괜찮겠나?
현재 2020년 2월 27일 기준,
그런데 이 수치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총리가 인터뷰에서 현재 너무 검사수가 많다, 줄일 필요가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고,
이후 유증상자에 한해서만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2. 중국
우리나라에도 중국인 감염자가 입국한 경우가 몇 명 된다.
우리나라 첫 번째 코로나19 감염자가 중국에서 입국한 중국인이었다.
이외에도 코로나 초반에 잘 잡았으면 일이 이렇게 전세계로 퍼질 일은 없었겠죠.
이제 시간이 좀 지나서 관련 기사 찾기가 어렵지만,
'정부에서 코로나를 은폐하고 있다.'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방치하고 있다.'
코로나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의사를 데려다 혼내고 반성문 쓰게 하고,
코로나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비난한 사람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벌써 잊은 건 아니겠죠?
중국 확진자수, 사망자수는 뭐 말할 것도 없다.
워낙 압도적이라.
3. 이란
이란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은폐 의혹이 짙다.
사망자가 약 10명일 때 실제 사망자가 50명을 훌쩍 넘는다는 폭로가 있기도 했고,
그래서 대체적으로 이란이 보고하는 수치를 믿지 않고 있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로 주변 국가로 퍼뜨리고 있다.
게다가 보건부 차관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보고된 이란 코로나 확진자는 약 250명에 사망자 26명이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이 1-3%라고 알려진 걸로 봐서,
이란의 의료 시스템을 고려하더라도 확진자는 250명보단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
4. 일본
드디어 일본.
가장 못 믿겠는 나라다.
만약 큰 벙크가 터진다면 그게 바로 일본이 아닐까 싶다.
일단 우리나라에 일본에서 온 중국인 확진자가 있었다.
일본에서 가이드 하던 중국 사람.
게다가 일본의 대응은 정말 형편없다.
크루즈 탑승자 역시 별다른 조치 없이 개개인이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집에 갔다고 하고.
공무원은 코로나 검사를 해주지 않는다고 하고.
검사비용은 약 30만원인데, 검사를 원해도 거부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뉴스마다 시간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다르긴 한데 아무튼 총 검사수가 2000건을 넘어가지 않는다.
간간이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이 역시 믿을 수가 없다.
사망자를 단순 폐렴으로 처리한다는 얘기도 있고.
이런 의혹과 비판에 일본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과연 앞으로 일본은 어떻게 될지.
5. 미국
오늘 트럼프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코로나 까짓 이길 수 있고 잘 대비하고 있다고.
그런데 슬금슬금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가 나왔다.
CDC도 계속 미국에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이에 따른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인다.
일단 검사비가 너무 비싸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검사 받기가 어렵다.
6. 프랑스
그냥 넣어봤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약 5만개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는 중국 제외 압도적으로 높은 검사수이며,
여러 나라들의 검사수를 모두 합쳐도 훨씬 많다.
그러니 당연히 확진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아마 이탈리아, 이란, 일본은 우리처럼 제대로 검사하면 우리보다 훨씬 확진자 수가 많을 수 있다.
그러니까,
본인들의 미래가 될 수도 있으니 너무 무시하고 바이러스 취급하고 하지 마세요.
게다가 내가 못 찾은 걸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 코로나 퍼뜨렸다는 얘긴 아직 못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