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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별/호르몬에 따른 피부의 변화, 피부 잘 관리하기

미슈티 2019. 12.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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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 호르몬의 노예가 되는데, 실상 한 달 내내 호르몬의 노예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호르몬이 무엇인지 이 때문에 몸속에선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성의 한 달을 단어로 요약해 정리하면 이렇다. 생리기, 배란 직전기, 배란기, 생리 직전기. 일주일 단위로 꼬박꼬박 찾아오는 호르몬의 공격을 따라 일상을 살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축 처진다. 이렇게 따지면 한 달에 멀쩡하게 사는 날이 별로 없다. 슬프다.

 

그중에서도 피부. 피부가 좋아질 만하면 다시 망가지고, 턱에 생겼던 색소 침착이 옅어질 만하면 또 다시 트러블이 생기고. 이런 피부 상태 역시 주기와 관련이 있다.

 

1. 생리가 시작된 후 1주일을 생리기라고 한다. 이때는 불필요한 혈액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한 여성 호르몬의 수치가 가장 적은 시기인데 이때에는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이 현저히 부족해진다. 게다가 피부에 묵어 있는 각질이 떨어지고 새로운 각질이 형성된다. 많은 사람들이 생리기에 피부를 최악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트러블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황체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는 기간이 생리기이므로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진정이 되는 기간이다.

 

다만 이 기간에는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아무리 신경 쓰이는 트러블이 있어도 짜면 안 된다. 짠 후에 흉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게 마음처럼 안 되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집에 있는 여드름 연고 잘 사용해 기다리는 게 최선!

 

이 시기엔 몸을 비롯해 피부가 민감해지는 시기이므로 새로운 화장품을 테스트하는 건 안 된다. 평소 같으면 괜찮을 성분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원래 하던 스킨 케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

 

2. 생리가 끝난 후 1주일은 황금기라고 불린다. 뭐든 했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기간이다. 난소에서 난포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피부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덕분에 피부가 가장 안정적인 시기이다.

 

혹시 바꿔보고 싶은 화장품이 있다면 이때 사용해보는 게 좋다. 평소보다 화장품으로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기간이므로 모공/주름 등 관리에 신경 쓰면 가장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신체적으로 회복이 빠른 기간이므로 굳이 트러블을 짜야 한다면 이 기간에 짜는 게 좋다. 이 기간은 피부에 평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실험들을 할 수 있는 기간이다.

 

3. 황금기가 끝나면 배란기가 온다. 배란기 동안에는 늘었던 난포 호르몬이 점점 줄어든다. 대신 황체 호르몬이 늘어난다. 생리기에서 얘기했듯이 이 황체 호르몬은 트러블 생성에 앞장서는 호르몬으로 피부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 아니다. , 배란기에는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에 의해 피부 상태가 불안정해지는 기간이다. 이때 늘어나는 피지를 관리하면 트러블이 생기는 걸 좀 예방할 수 있다.

4. 배란기가 지나면 생리가 다시 코앞이다. 생리 시작 1주일 전피부에 최악의 기간이다. 황체 호르몬 분비가 최고조에 이른다. 피부의 수분량이 줄어드는 대신에 피지 분비는 아주 왕성해져 유분은 증가한다. 덕분에 피부 밸런스가 깨지기 쉽고 유분으로 모공이 막혀 각질이 생기는 기간이다. 각종 트러블이 생기며 외부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간이다. 이때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클렌징도 살살하고 오일 성분이 적은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어디에도 반응하지 않는 강철 같은 피부를 가지고 싶다. 호르몬 따위에 굴복하지 않는 그런 강인한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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