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정말 효과가 있었을까? 맥주, 유니클로, 무인양품, 차, 여행, 닌텐도 등
'일본 불매운동 통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코로나로 정신이 없어 일본 불매를 잠시 잊고 있었는데 기사를 보고 궁금해 찾아봤다.
일본 불매운동, 정말 효과가 있었을까?
1. 아사히 맥주
2018년 매출이 1248억에 당기순이익 66억, 2019년 매출이 623억에 당기순이익 -182억.
확실히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에 타격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2019년 하반기부터 불매운동이 시작됐으니, 사실상 불매운동 타격은 이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겠다.
2. 유니클로(FRL코리아)
FRL코리아는 롯데쇼핑이 지분 49%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니클로, GU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불매운동이 한창일 당시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을 것' 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던 그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이 9749억 원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였으며 2018년 대비 31.3% 감소에, 순이익은 19억 손실.
마찬가지로 2019년 하반기 불매운동 시작이니, 매출의 대부분은 상반기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유니클로는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기말 배당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니클로가 기말 배당을 하지 않은 건 배당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3. 일본 차
일본차 역시 불매운동의 여파가 있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이후 점유율이 쭉쭉 감소했다.
연말부터 약간 회복세를 보이나 싶지만,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4. 무인양품
5. 일본 여행
일본 여행 역시 감소했다.
지난 12월이면 아직 코로나 여파가 있기 이전이니 불매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당분간은 코로나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이 지속될 듯하다.
6. 外
모동숲이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름이 '모여라 동물의 숲'이라고 한다, 줄여서 모동숲이구나.)
아무튼 닌텐도에서 내놓은 게임인 모양인데,
이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푹 빠진 모양이다.
뭐 일본 불매로 모든 일본 제품들의 매출에 영향이 있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매출이 오른 기업도 있다.
유니클로, 아사히 맥주 등 딱 눈에 걸린 몇몇 기업들이 본보기로 얻어맞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 및 제품, 일본 얄밉고 미운 것도 있지만 찜찜해서라도 안 가고 안 쓰는데 사는데 별 지장 없다.
당분간은 코로나 때문에라도 어쨌든 이런 추세가 좀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