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제습제 찾자, 습기 제거제 종류 및 추천 그리고 장점 & 단점 비교 정리하기!
여름철은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개인적으로는 습한 게 훨씬 싫다.
누우면 등판에 장판에 쩍쩍 달라붙는 느낌. 샤워 후에도 금방 찜찜해지는 느낌. 로션이고 뭐고 바르면 끈적이는 느낌.
상상만 해도 싫다.
실내 적정 습도는 40~60%이며,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 곰팡이가 쉽게 증식한다.
무엇보다 벌레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그런데 와, 이 며칠 진짜 심하다 싶게 비 오고 천둥에 번개에 난리다.
그래서 제습제를 열심히 찾아봤다.
물론 에어컨과 제습기가 가장 효과적이겠으나
매일 24시간 가동이 어렵고,
특히 제습기의 경우 사용 후 집안 온도가 상승해 더워져서 사용이 꺼려진다.
습지 제거제 / 제습제
습기 제거제 역할을 하는, 시판 중인 제품은 여러가지가 있다.
- 염화칼슘
겨울에 녹 놓을 때 길에 뿌리는 걸로 알려졌는데,
습기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습기 제거제 성분으로 가장 흔히 사용된다.
우리가 잘 아는 '물먹는하마'도 염화칼슘이다.
요즘은 염화칼슘만도 팔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빈 플라스틱에 염화칼슘을 적당히 채우고 입구는 말린 물티슈 등으로 밀봉하면 끝.
나는 대형마트에 갔다가 '스카트' 제품을 8개에 7990원에 '오, 싸다'며 구매했는데, 역시 인터넷이 더 저렴하다.
집에 둔 지 며칠 안 됐는데 처음엔 흔들면 염화칼슘 알갱이가 알알이 흔들려 소리가 났는데,
며칠새 애들이 습기 때문에 지들끼리 뭉쳐 흔들어도 소리가 안 난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효과가 있는 듯하다!
염화칼슘을 화장실, 옷장 속, 서랍 속, 침대 밑 등 습기가 많은 집안 곳곳에 두었다가,
알갱이가 녹아 물이 생기면 물을 쏟아버리면 된다.
(큰 해는 없다곤 하지만 좋은 건 아니니 화분 말고 하수구, 변기 등에 부어버리자.)
+염화칼슘은 습기와 만나 물이 되므로 쏟아지지 않을 평평한 곳 or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게 좋다.
뒤에서 얘기할 제습제와는 달리 물로 변하기 때문에 재사용은 불가하다.
또한, 물과 만나면 열 반응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실리카겔
실리카겔은 김봉지에 '인채에는 무해하지만 먹지 마세요' 라고 표기된 작은 봉지에 든 알갱이다.
사실 실라카겔은 구매해 본 적은 없다.
그냥 김봉지에 든 실리카겔을 종이컵에 모아 책상 위에 올려뒀는데, 금새 색상이 변한다.
원래 왼쪽처럼 흰 알갱이에 주황색 알갱이가 몇몇개씩 섞여 있는데,
시간이 지나 실리카겔이 물기를 머금으면 오른쪽처럼 거무죽죽하게 색깔이 바뀐다.
염화칼슘과 달리 실리카겔은 재사용이 가능하다.
색상이 입혀진 알갱이 색이 변하면,
- 햇볕이 쨍쨍한 날, 볕이 잘 드는 창에 말리거나
-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But, 제품마다 안내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처에서 추천하는 방법대로 말리길 추천)
판매되는 실리카겔의 경우 소포장돼 부피가 크지 않고,
흡습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화장실, 신발장 등 넓은 공간보단 신발 속, 의류 주머니 속, 이불 사이사이 등에 넣어 습기를 제거하기 적합하다.
- 제올라이트 / 화공석
최근 친환경/반영구적 습기제거제로 많이 사용된다.
제올라이트는 제습/가습 . 탈취 . 생활 유해물질까지 제거하는 천연 광물질인데,
흡수된 수분을 머금고 있다가 건조할 때 수분을 다시 방출해 습도 조절을 한다고 한다.
실리카겔과 마찬가지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기능이 다한 것 같다 싶을 때,
- 햇볕에 건조한다
-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제올라이트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경험을 얘기하긴 어렵지만,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흙을 채운 화분 위에 제올라이트를 더해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
혹은 실리카겔과 같이 티백/다시 등에 넣어 신발 속, 의류 주머니 속 등에 넣어 활용하기 좋다.
다만, 제올라이트의 경우 언제 기능이 다했나 알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염화칼슘은 물이 되고, 실리카겔은 겔 색깔이 변하는데 제올라이트의 경우는?
그냥 주기적으로 볕이 쨍쨍할 때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리)
염화칼슘 | 실리카겔 | 제올라이트 | |
장점 | 1. 저렴하다. 2. 제습 효과가 좋다. 3. 언제 교체를 해야하는지 알기 쉽다. 4. 흡습력이 뛰어나고 흡습량이 많다. |
1. 저렴하다. 2. 재사용이 가능하다. 3. 언제 교체하거나 말려 재사용해야 하는지 알기 쉽다. 4. 형태에 변화가 없어서 활용 범위가 넓다. |
1. 친환경적이다. 2. 제습. 가습. 탈취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3. 반영구적이다. 4. 형태에 변형이 없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
단점 | 1.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2. 습기로 인해 생긴 물기가 무해하다곤 하지만, 옷에 닿으면 손상될 수 있다. 3. 습기와 만나면 열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1. 염화코발트가 든 실리카겔의 경우, 가열하면 인체에 해로운 기체가 발생한다. (파란색 실리카겔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2. 흡습량이 적다. |
1. 가격이 비싸다. 2. 염화칼슘/실리카겔과 달리 기능이 다 했는지 어쩐지 확인이 어렵다. |
** 염화칼슘. 실리카겔이 인체에 큰 해가 되진 않는다지만 몸에 좋을 것도 없다.
** 절대 먹으면 안 되고, 특히 염화코발트가 든 파란색 실리카겔은 인체에 유해하다고 하니 되도록 사용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