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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개한테 물렸을 때 대처법,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

미슈티 2020. 7.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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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으로 작성하는 글.

 

이 강아지 아님.

 

쪼꼼한 강아지한테 물렸다.

솔직히 웬만하면 그냥 넘겼을 텐데 엄지 손가락이 땡땡 부었다.

 

아, 병원 가야겠다.

가까운 정형외과로 갔다.

찾아보니, 크게 물린 경우 나중에 봉합을 해야 할 수도 있어 내과에서 정형외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정도로 크게 물리진 않았으나, 어쨌든 드레싱을 해야 하므로 정형외과로 가는 게 맞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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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형외과에 도착하면 이것저것 물어본다.

강아지가 접종이 된 강아지인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인지 등.

 

강아지 물림 = 광견병.

이 정도로 광견병을 많이 걱정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광견병 거의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나를 문 강아지를 일주일 정도 관찰했을 때,

광견병에 걸린 증상(침을 줄줄 흘림, 물을 무서워하는 등)이 나타나면 그때 광견병 백신 맞으면 된다.

(광견병은 내 증상이 발현하기 전 백신 맞으면 된다. = 잠복기에 주사 맞으면 광견병 OUT)

근데 집에서 키우던 개라면 거의 가능성 없다.

 

2.

상처를 소독하며 이리저리 살펴본 후 드레싱을 한다.

 

강아지에 물린 경우 상처 부위를 노출시켜두는 게 좋다.

그래서 교상(물린 상처)의 경우, 상처가 커도 바로 봉합하지 않는다.

신체에서 가장 균이 많은 게 입속인데 입으로 물리며 그 균들이 상처 속으로 쏙.

그게 미쳐 빠져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곪으며 염증이 생기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3. 

파상풍 주사와 항생제 주사를 처방한다.

(강아지에 물려 파상풍에 걸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그래도 파상풍 주사를 맞은 지 오래됐다면 맞길 권하는 듯하다.)

 

주사는 엉덩이에 맞는데 와우, 항생제 주사 아프다.

진짜 뻐근.

 

4.

먹는 약을 처방한다.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5.

집에서 얼음찜질하기, 손가락에 물 안 닿게 하기, 다친 손 웬만하면 안 쓰기 등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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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크지 않아 가볍게 여겼다가 골수염 등으로 나중에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강아지한테 물리고 나은 줄 알았는데 한참 후 염증 때문에 입원하는 경우 드물지만 있음.)

강아지/개한테 물린 후 지혈하며 지켜보다가 상처가 붓거나 상처가 농이 차는 게 보인다면 무조건 병원가 보는 게 좋다.

 

((강아지한테 물려 병원 가기 전))

1. 피를 충분히 흘려 균을 내보내고 지혈하기.

2. 소독하기.

3. 상처가 욱신욱신하고 붓는다면 병원 방문.

 

내 경우, 상처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심지어 물린 후 바로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항생제 등 약 먹었음에도 상처에 농이 차서 다시 병원 가 농 빼고 다시 주사 맞고 약 먹고 있다.

 

피가 난 상처는 별탈이 없는데 피 안 나고 바로 닫힌 상처가 부어서 고생 중.

상처가 별로 크지 않은데 상처가 빨리 닫혀 균이 들어간 모양ㅜㅜ

그래서 교상의 경우 피가 나오며 균이 함께 빠지는 게 오히려 좋다고 한다.

 

강아지한테 물렸을 경우, 광견병이나 파상풍보단 염증이 더 무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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