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아우터를 사려다가 보게 된, 환경스페셜 '오늘 당신이 버린 옷, 어디로 갔을까?'
가을을 맞아 옷을 하나 사고 싶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자켓을 고르고 있었다.
유튜브에 들어갔는데 뜬금없이 '환경스페셜, 오늘 당신이 버린 옷, 어디로 갔을까?'가 눈에 띄었다.
가나
파도에 밀려 온 옷 뭉치들이 그냥 막 떠오른다고 한다.
어부들이 옷 뭉터기 때문에 물잡이를 하기 어려운 지경이라
일일이 손으로 걷어내야 한다.
의류 폐기물이 산을 이룬 모습.
소들은 풀 대신 폐기물을 먹고 있다.
방글라데시
국민 400만명이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저렴한 노동력 때문에 세계 2위 의류 생산 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물이 흐르던 운하에는 물 대신 쓰레기로 가득하다.
의류 공장들이 쓰레기를 그냥 운하에 버리기 때문이다.
물에 살던 물고기도 모두 죽고 없다.
뿐만 아니라, 염색 공장은 하수 처리 시설을 하지 않은채
화학 물질을 그래도 강으로 배출한다.
이게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일까?
사실 대부분의 의류를 생산 & 소비하는 선진국, 물론 우리나라도 포함, 책임이다.
게다가 강물은 결국 바다로 흘러들고,
우리에게 돌아온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50%는 섬유에서 기인했다고 보면 된다.
세탁을 통해 하수로 유입된다.
kg당 50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생기며,
4kg 세탁하면 300만개의 미세 플라스틱 발생한다.
한 가지, 충격적이었던 건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의류가 사실은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
우리나라는 원래 페트병의 80%를 재활용하고 있고,
인조 솜, 포장재 시트 등으로 활용하는데,
의류 산업에서 폐페트병으로 옷을 만들고
'친환경' 이름을 붙여 판매하면서 페트병의 가격이 60% 상승했다.
한 마디로 페트병은 옷이 아니어도 재활용 되는 곳이 많으니
페트병을 재활용한 옷을 구입한다고 환경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것.
(일부로 폐페트병 옷 찾아보고 그랬는데 별 영양가 없는 일이었던가.
그래도 변화를 위한 노력은 하는건데 아예 방법을 찾지 않는 것보단 나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결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생산자들은 섬유 폐기를 최소화하며
생산을 줄이고
재고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 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을맞이 쇼핑은.................... 옷장 정리해보고 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