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질린 적 없는 오래된 취미랄까.
어찌보면 간식을 먹기 위해 밥을 먹는다.
간식으로만 배를 채우는 건 건강에 안 좋을 거 같고,
괜한 자책감도 들고,
무엇보다 이 나이에도 엄마한테 혼나기 때문에 밥은 꼭 챙겨먹는다.
밥을 꼭 챙겨먹는만큼 간식도 꼭 챙기는데,
그러다보니 남들은 술로 1차, 2차를 한다는데
나는 밥으로 1차, 간식으로 2,3차를 한다.
괜찮았다, 만족스러웠고 좋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속이 너무 더부룩하다.
좀 산책하고 나면 괜찮아지고 좀 움직이면 괜찮았는데
자기전까지도 소화가 안 되더니 잠을 못이루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소화제를 먹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나에게 식후 바로 간식을 와구와구 먹는다는 건 너무 오랜 세월 쌓인 습관과 같아,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마냥 너무 당연해서 끊는 건 못하겠더라.
그래서 간식의 종류를 바꿔봤다.
원래 즐기던 간식은
초콜릿, 빵, 감자칩 등 바삭바삭한 과자, 쿠키, 케이크 등인데,
공통적으로 바삭바삭해서 와그작 와그작 빠르게 씹어 삼키거나 폭신폭신 해서 몇 번 씹다 그냥 꿀떡 삼키면 되는 것이었다.
= 많은 양을 빠르게 섭취 가능.
그래서 좀 오래 입에 씹어 물고 있을 수 있는,
물고 있어야 되는 간식 종류로 바꿔봤다.
사탕, 젤리 종류로!
+ 초콜릿은 예전처럼 씹어서 빨리 빨리 안 삼키고 녹여서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요즘 간식으로 즐겨 먹는 건,
근데 나름 효과가 있다!
확실히 찐덕찐덕(?) 해서 빨리 빨리 씹긴 어렵고,
혹은 녹여 먹어야 되기 때문에,
원래 먹던 간식에 비해 오래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 같다.
살 빼는 목적은 아니라서 그쪽으론 신경 안 써서 모르겠지마는,
속은 확실히 낫다.
밥이든 뭐든 많이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고 하던데 맞는 것 같다.
근데 꼭꼭 씹어 오래 먹는 건 참 어렵다.
내 생각과 달리 내 입은 빨리빨리 움직여 버리고 꿀떡 삼키고 다음 타깃을 입에 넣고 싶어하니까.
하.
소화가 잘 안 된다는 건 참 서러운 거다.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화이팅 해봐야지.
+ 물론 빵, 케이크, 칩 종류의 간식을 끊은 건 아니지만 먹는 빈도수는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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